공적연금 가입자 2000만명 넘었다.

             연 지급액 18조 …  수급자 첫 300만 넘어
             고령화·베이비부머은퇴 맞물려 더늘듯


국민연금 등 4대 공적연금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연간 지급액이 18조원을 넘어섰다. 고령화에 베이비부머의 은퇴까지 맞물려 올해는 수급자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11일 관계부처와 각 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공적연금 가입자는 2010만 6천명으로 전년(1978만8천명)보다 31만8천명(1.6%) 늘었다. 국민연금 가입 대상에 도시 자영업자들이 포함된 1999년 1천만명으 돌파한지 10년 만에 2천먼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취업자(15세 이상) 대비 4대 공적연금의 가입자 비율도 이와 함께 2008년 83.9%에서 지난해 85.5%로 상승했다.
연금 형태의 수급자는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수급자는 29만4천명 늘어난 321만2천명이었으며 실제 연금별 수급자는 국민연금이 2008년 253만4천명에서 지난해 280만9천명으로 27만5천명이나 늘었고 공무원연금은 28만명에서 29만3천명으로, 사학연금은 3만1천명에서 3만4천명으로, 군인연금은 7만3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수급자가 늘어남에 따라 퇴직일시금 등을 포함한 전체 연금 지급 규모도 해마다 큰 폭으로 늘면서 작년에는 18조400억원가량으로 전년(16조7700억원)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령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올해 연금 지급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