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 등락…`버냉키에 촉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코스피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6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55포인트(0.37%) 하락한 1771.13을 기록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밤(현지시각) 잭슨홀에서 연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 또는 만기가 도래한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재투자(오퍼레이션 트위스트)한다고 발언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이 같은 이슈 때문에 1765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 장 중 176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우위에 힘 입어 균형은 유지되고 있다.

기관은 97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857억원, 외국인은 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99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3% 넘게 급락하고 있다. 유통과 통신도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은행이 3% 가까이 상승하고 있고 운송장비와 전기가스도 1%대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POSCO가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3인방과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이 2%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롯데쇼핑 등 백화점 종목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KT, SK텔레콤, NHN도 하락하고 있다.

2011. 8. 26.

KARP 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