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직장인, 연봉 올랐다면···맞춤형 퇴직연금으로 노후대비하기

퇴직 연금 시장이 도입 이후 외연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퇴직 연금 시장 규모로는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한 결과, 퇴직연금 올 4월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32조 9천원, 가입자는 653만 명 수준까지 성장했다.

○퇴직연금 제도 경쟁력

일반적인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퇴직금에 대한 수급권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1961년 근로기준법에서 퇴직금제도를 도입했는데 이 법에 따르면 기업은 1년 이상 일한 근로자가 퇴직할 때 근무기간 1년마다 30일 분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즉 기업이 근로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근로자 입장에서 보면 퇴직금은 근로자가 회사에 빌려준 돈인 셈이다. 그런데 만약 회사가 파산할 경우 근로자 입장에서 회사에 이 돈을 돌려 받을 방법이 없었다.

실제 일하던 직장이 파산해 받지 못한 체불 퇴직금이 2009년 말 기준으로 4,696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별도의 보장 장치를 마련해 두어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퇴직연금’제도이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면 종업원의 퇴직급여를 외부 기관에 보관하기 때문에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수급권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제도 유형

우리나라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두 가지가 있다. 흔히 DB라고 부르는 확정급여형제도는 퇴직금제도와 마찬가지로 퇴직급여를 계산하는 방법이 미리 정해져 있다. 일반적으로 퇴직급여는 퇴사하기 직전 30일치 평균임금에 근무연수를 곱해서 산출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10년간 일한 근로자가 퇴직할 때 직전 평균임금이 500만원이었다면 퇴직금은 5000만원 정도 된다.

이에 비해 흔히 DC라고 부르는 확정기여형제도에서는 퇴직급여가 근로자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기업이 매년 발행하는 급여의 12분의 1이상을 종업원의 퇴직 계좌에 적리 해 주면 되고 근로자가 이를 운용할 상품을 직접 고르고 그 성과에 책임에 책임을 지게 된다. 같은 날 입사해 같은 일을 하는 동료 사원이라고 하더라도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 질 수 있다.

○올바른 퇴직연금 선택법

우선 임금상승률과 투자수익률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DB형(확정급여형 제도)은 퇴직하기 직전 평균임금에 근무연수를 곱해서 퇴직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근무기간 동안 임금상승률이 높으면 퇴직금도 많아지게 된다. 반면 DC형(확정기여형 제도)은 매년 발생한 퇴직금을 근로자의 계좌에 넣어주기 때문에 근로자가 이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급여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게 된다.

결국 회사 임금상승률이 근로자가 기대하는 투자수익률 보다 높을 때는 DB형이 유리하고 반대로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면 DC형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