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개인연금 비교…국민연금이 수익성 높아

순전히 금융상품의 장기수익 측면에서 따져봤을 때 국민연금이 시중 개인연금보다 우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한정림 전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비교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비교공시 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7월 현재 판매되는 개인연금 중 국민연금과 구조가 비슷한 금리연동형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해 국민연금과 비교 검토한 결과 국민연금의 내부 수익률은 소득구간별로 평균 6.1%에서 10.7%로, 개인연금의 공시 이율 평균인 3.6%에서 4.1%보다 높았다.

국민연금의 수익비 역시 소득구간별로 1.3배에서 2.6배로, 국민연금을 탈 때 가입자가 가입기간에 낸 보험료 총액보다 추가로 30%에서 160% 정도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연금은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상품의 수익비가 1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각종 관리운영비와 영업마케팅 비용을 뺀 금액에다 사전에 공지한 예정 공시이율에 따른 이자를 덧붙여 주는 사적연금의 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국민연금만으로는 모든 국민이 적절한 수준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사적연금을 이용한 노후 자금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11.26

KARP(대한은퇴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