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 1년간 1만 2,580명 이용

국민연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1만 2,500명 이상의 연금 수급자들이 돈을 빌려 전·월세 자금과 의료비 등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5월 시작한 ‘국민연금 실버론’을 통해 올해 4월 말까지 1년간 총 1만 2,580명이 494억 원을 빌렸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지향하는 정부정책을 지원하고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벌이는 복지 서비스의 하나인 실버론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연금 수급자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연이율 3% 저리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공단이 지금까지 빌려준 대부금은 전·월세 자금에 346억 원(70%), 의료비에 140억 원(28.3%)이 쓰였으며, 이밖에 재해복구비와 장례 보조비 등으로 사용됐다.

실버론은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춘데다 극히 일부를 빼고는 3일 안에 긴급자금을 빌려주기 때문에 햇살론(연이율 9~12%)이나 바꿔드림론(연이율 8~12%) 등 다른 서민금융상품과 비교해 인기가 높다.

낮은 이자와 빠른 대출 덕분에 상환율은 무려 99.7%에 달해 연체율은 다른 서민금융제도의 연체율(햇살론 9.6%, 바꿔드림론 8.5%)과 견주어 볼 때 아주 낮은 수준이다.

공단은 앞으로 2014년까지 900억 원 규모에서 실버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3.06.24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