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393만 명…11만 명 증가

지난해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모두 393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전년도 381만 명보다 11만여 명 늘어난 393만 명으로 모두 3조 9천억 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지방지차단체 중 수급률이 높은 곳은 전남 완도군(92.6%), 고흥군(91.7%), 진도군(9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급률이 낮은 곳은 서울 서초구(24.7%), 강남구(28.8%), 경기 과천시(34.6%) 순이었다. 이 순위는 최근 5년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기준 수급률이 80%를 넘는 지역을 보면, 농어촌지역이 79곳 중 54곳, 중소도시 76곳 중 10곳이었고, 대도시는 75곳 중 한 곳도 없었다.

또 전체 수급자 가운데 배우자가 없이 혼자 사는 노인 단독 가구가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초노령연금은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에 쏠리는 추세다. 이처럼 농어촌 지역 노인들의 수급률이 높은 것은 농어촌 지역 노인들의 소득과 재산이 낮은 이유도 있지만, 농업이나 어업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농어촌 소득은 소득인정액을 계산할 때 아예 제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노인 10명 중 4명꼴(38.8%·152만여 명)로 소득인정액이 한 푼도 없었고, 전체 노인인구의 절반 가까이(47.5%·187만여 명)는 소득인정액이 10만 원 이하였다. 전체적으로 연금 수령자 10명 가운데 8명(81.3%)의 소득인정액이 월 50만 원 이하였다.

지난해 기초노령연금은 월 소득인정액이 78만 원(부부 가구는 124만 8,000원)보다 적을 때 지급했다. 소득인정액은 매달 들어오는 소득에다 보유 재산을 특정 비율로 환산해 더한 금액이다.

기초노령연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달 지급되는 연금으로, 단독 가구엔 월 9만 4,600원, 부부 가구엔 월 15만 1,400원이 각각 지급되고 있다.

2013.06.20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