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3명 중 2명…“국민연금, 노후준비 효과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복지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2·30대는 3명 중 1명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현재의 복지 수준에 대해 50대 이상은 절반이 넘는 57.8%가 만족스러워했지만, 20대와 30대의 만족도는 각각 34.1%와 35.1%에 불과했다.

장후석 연구위원은 “50대 이상은 과거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려 현 복지 수준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2·30대 3명 중 2명이 국민연금이 노후준비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군인·공무원·교원연금의 적자를 세금으로 막으면 안 된다는 의견에는 82.8%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젊은 세대는 미래에 복지가 줄어들 것을 걱정했으며, 지금보다 복지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중이 44%로, 특히 30대(53.8%)의 불안감이 두드러졌다.

세금을 더 내도 복지 혜택을 받고 싶다는 응답에는 50대 이상은 53.2%에 머물렀지만, 20대 60.3%, 30대 65.3%, 40대 65%로 젊은 층 비율이 모두 60%를 웃돌았다.

2013.05.15

대한은퇴자협회(K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