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지난해보다 2배, 교사는 4~6배 폭증했다. 그 이유는 공무원연금 개혁때문인데, 주 내용이 내년부터 공무원 연금이 20% 삭감되고 명예퇴직 수당이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다. 현재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공무원 대다수가 정년을 3~6년 앞둔 경우인데, 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의 명예퇴직금은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60개월)은 월급의 50%, 나머지 기간은 월급의 25%를 셈해 일시불로 지급한다. 그런데 명예퇴직 수당이 사라지고 연금이 20% 줄어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퇴직한다면 은퇴 후 생활에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안행부는 공무원 연금개혁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지만, 실재로 기재부가 공무원 연금의 재정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예산을 편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