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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내 주식형 비중 20%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사실상 처음으로 채권형 펀드를 추월했다.
31일 자산운용협회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49조5천770억원으로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장단기 채권형펀드 수탁고를 합한 48조325억원에 비해 1조5천445억원이 많은 규모다.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채권형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3일.
이날 1조3천억원 규모의 특수목적 펀드 설정으로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47조4천783억원에서 49조1천551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채권형 수탁고(48조7천485억원)를 웃돌았다.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채권형을 앞지른 것은 주식, 채권, 혼합형 등 현재의 펀드 분류 체계가 도입된 지 난 2000년 6월 이후 6년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2000년 6월 이전에는 주식형펀드 비중이 더 컸지만, 당시에는 펀드에 주식이 1주만 들어가도 주식형 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펀드 역사상 주식형과 채권형의 수탁고 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형 수탁고가 채권형을 앞지른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 위험자산인 주식 투 자 욕구가 가운데, 정보 비대칭 등으로 인해 개인들이 직접투자에 한계를 느끼면서 주식형 펀드 투자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4년 불어닥치기 시작한 '적립식 펀드 열풍'은 주식형 펀드 수탁고 증가세에 힘을 더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말 전체 펀드 수탁고 대비 4.6%(186조9천894억원 중 8조5천516억원)에 그쳤던 주 식형펀드 비중은 2005년 말 12.8%(204조3천329억원 중 26조1천784억원)로 늘었다.
또 지난해 말 19.8%(234조6천55억원 중 46조5천460억원)까지 증가한 주식형 비중은 지난 29일 현재는 20.9%(236조6천583억원 중 49조5천770억원)을 기록, 20%선을 넘어섰다.
미래에셋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강창희 소장은 "과거 주요 투자대상이던 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주식 직접투자에 한계를 느낀 개인들의 주식형 펀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저축에서 투자로의 이 동도 의미가 있지만 펀드시장이 법인중심에서 개인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 다.
강 소장은 이어 "미국의 경우 가계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이 13%에 불과하지만 아직 우리는 절반 가 량이 예금이 묶여 있다"며 "따라서 향후 주식형을 중심으로 한 펀드시장 규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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