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번호이동 탄력받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24 오전 10:15:00
통신위, 3개월내 실시간 전산화제도 도입 명령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시내전화 번호이동이 조만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위원회가 24일 시내전화 가입자 번호이동과 관련해 KT에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3개월내 `실시간 전산
화 제도'를 도입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실시간 전산화 제도는 접수된 번호이동 신청건에 대해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이동 가능여부를 조회하
는 대신 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신청 이용자의 정보를 통합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 기존 3~5일
씩 걸리던 시내전화 번호이동을 하룻만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시내전화 번호이동 관련 각종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업무 처리절차의 개선을 명령하는 등
번호이동를 활성화하기 위한 강도높은 조치도 이어졌다.

통신위는 특히 가입자의 번호이동신청에도 교환기 착신전환용량 부족, 시내전화 부가서비스 등 연관서비
스 가입, 요금체납 등 사실과 다른 이유로 번호이동을 해주지 않거나 번호이동으로 전환한 타사의 가입
자에 대해 각종 요금을 면제한 사실 등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해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그간 답보상태에 있던 하나로텔레콤과 KT의 시내전화 번호이동제도 개선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통신업게는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실시간 전산화 제도가 도입되면 시내전화 번호이동이 한층 수월해지면서 시내전화
사업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위의 이번 조치와 관련, "시내전화 번호이동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라
며 "KT가 사실상 독차지해온 시내전화시장 판도가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현재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전체 2천311만9천170명으로, 그 중 KT 가입자가 2천128만8천733
명(92.1%), 하나로텔레콤이 174만5천266명(7.5%), LG데이콤이 8만5천171명(0.4%) 순이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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