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수익모델 부재와 무료가 원칙인 기존 공중파 방송사 주도의 서비스라는 태생적 한계 등의 악재가 겹쳐 성장 동력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는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가 내 년에는 정상궤도를 찾아갈 수 있을까.
출범 6개월만에 `선배' 격인 위성DMB를 추월,국내는 물론 전세계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았지만 하반기 들 어 대대적 리뉴얼로 채널을 보강한 위성DMB에 밀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지상파DMB의 장래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다.
일반적 의견은 지상파DMB가 커버리지 확산 지연, 경쟁력있는 콘텐츠 부재 등의 문제점을 여전히 갖고 있 어 당분간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의 입장은 이와는 약간 다르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최근 모방송에 출연, 수익모델 을 찾지못하는 지상파DMB 시장이 내년부터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 장관은 지상파DMB서비 스가 겪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은 시장에 적응하기 전에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노 장관은 올해에만 지상파DMB 수신 단말기가 200만대 이상 보급되는 등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보급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는 수익모델 발굴과 비용절감 노력이 이뤄져 시장 적응을끝 내고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 당장 내년부터 6개 지상파DMB사업자의 데이터방송이 잇따라 상용화에 들어가고 대부분의 사업자는 교통정보서비스(TPEG) 서비스를 내년초에 모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조회 서비스인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도 실시된다.
여기에 KBS와 MBC는 이미 DMB단말기에서 웹 환경을 구현하는 방송웹서비스(BWS)를 시작했다.
교통정보서비스(TPEG)와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방송웹서비스(BWB) 모두 일방향적이던 기존 방송 서 비스에서 벗어나 통신의 장점인 양방향성을 부여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상파DMB의 데이터방송이 본격화하면서 그간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발걸음도 빨 라지고 있다.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망을 회신망으로 결합, 무선인터넷 연계 형태로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어 움직임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KTF는 지상파DMB 6개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양방향 데이터 통합포털을 구축하고 양방향데이터서비스 (BIFS)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SMS(단문메시지)를 응용한 방송참여, 양방향 광고, 프로그램 시청중 출연 자의 사진이나 배경음악과 관련된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 다. 지난 회 방송을 볼 수 잇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내년 이후 적용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주파수가 다른 각 지상파DMB 사업자별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서비스 사업을 내년부터 전담하기로 했다. EPG는 궁금할 때 방송정보를 바로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 방 송 일정 변경에 따른 소비자 불편을 없앤다.
LG텔레콤은 DMB 사용자들의 시청 패턴이 불규칙하다는 데서 착안, 휴대전화 내외장 메모리에 프로그램 을 저장했다 시청하는 `레코드&플레이' 기능을 접목할 계획이다.
여기에 방송위는 올해말까지 지역 지상파DMB사업자 13개를 선정,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 다.
올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위성DMB에 맞서 지상파DMB가 다시 재도약을 할 수 있 을지 주목된다.
rhew@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