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앞두고 100만원 미만 보급형 잇따라 출시
[조선일보 김기홍기자]
100만원 미만의 실속형 노트북PC가 노트북PC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PC(개인용 컴퓨터)시장 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화면과 성능을 높인 보급형 노트북PC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 고 있다.
중국 하시사(社)의 노트북PC를 수입, 판매하는 기해전기는 지난달 말 50만원대 노트북PC인 제갈량 시리 즈(모델명 K310)를 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셀러론 M420 CPU(중앙처리장치), 256MB(메가바이트) 메모리, 4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14.1인치 와이드 액정화면(화면의 가로와 세로 비율이 16대9인 제품)을 탑재했다.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도 인텔 코어2 듀오 기술을 지원하는 자체 브랜 드 노트북PC(모델명 C200·사진)를 한국 시장에 내놓았다. 가격은 69만9000원부터.
그 동안 중·고가 노트북PC시장에 주력하던 국내·외 대기업도 보급형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소니 코리아는 이달 중으로 15.4인치 와이드 액정화면을 장착한 ‘바이오 N’ 시리즈 두 개 모델을 한국 시장 에 곧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는 “단순함을 주제로 색상·로고 등이 실내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 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00만원대와 120만원대.
삼성전자도 최근 데스크톱PC 수요를 겨냥한 실속형 노트북PC인 ‘센스 G10’을 선보였다. 가격을 낮추 기 위해 배터리를 없앴고 무게도 4.95㎏에 달하지만 노트북PC로선 비교적 큰 17인치 액정화면을 장착했 다. 노트북PC를 외부에서 쓸 일이 없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AMD사(社)의 노트북PC용 CPU인 샘프론 3400+ 를 탑재했고, 512MB 메모리와 25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다. 가격은 80만원대 후반.
보급형 노트북PC는 CPU의 성능이 일반 노트북PC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일반인이 문서 작성이나 인터 넷 검색용으로 사용하기엔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기홍기자 [ darma90.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