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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3학년 1학기로 완결하거나 3학년 2학기 수업시간을 감축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 된다.
또 학교장 재량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은 수업 시간을 늘리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과목은 수업 시간 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과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등 고교 3학년 교실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 (경향신문 10월16~25일 보도, ‘교육보고서-한국의 고3’)에 따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25일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둔 3학년 2학기에는 현실적으로 입시 과목 외 에 수업을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3학년 2학기 수업 축소 등 교육과정의 개편을 다각도 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3학년 2학기 수업을 줄일 경우 사교육이 번성할 우려도 높기 때문에 외국 사례 등 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시험의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과목의 수업 시간 수를 늘 리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과목은 수업 시간을 줄여 3학년 2학기에 한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사회탐구 영역 중 ‘사회문화’를 선택하고 ‘세계사’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사회문 화’ 수업 시간은 늘려서 수업을 듣고, ‘세계사’ 시간은 줄여서 수업을 듣는 식이다.
수능 시험에 실제로 도움이 되도록 교과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사회문화’나 ‘생물’ 등 학생들이 몰리는 과목은 큰 강의실에서 이동 수업을 진행하 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생들이 원하면 2학년이나 3학년 학기 중에라도 문과·이과 전환을 허용하도록 했다. 현 재는 3학년 초에 한해 문·이과 전환을 허용하고 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고교들이 3학년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내신 시험 관행 에 대해서도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또다른 시교육청 관계자는 “27일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서울 소재 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장학지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입에서 중요한 전형 요소인 내신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고교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공정하게 관리하도록 철저히 지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창민·선근형기자 s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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