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최근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윈도우 PC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여전히 악성 원격조정 소프트웨어
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월요일(미국 시간)에 공개된 MS의 보안정보보고서를 보면 이 악성 원격조정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변종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4만 3,000개가 넘게 발견되어 악성 원격조정 소프트웨어는 현재 가장 활성화
된 유형의 악성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6월에 MS는 윈도우 PC에 가장 위협적인 존
재로서 좀비들을 꼽았다.

MS 보고서는 “해커들은 이런 유형의 악성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의심할 바 없
이 이는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함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악성소프트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4백만 대의 윈도우 PC 중 약 2백만 대
의 PC에서 악성 원격조정 소프트웨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자료는 MS의 무료 윈도우 악성소프트웨
어 제거 툴에서 수집되었다. 이는 MS 보안 업데이트를 윈도우 PC에 설치하면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수치는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작년 하반기에 비하면 감소된 수치이다. 그 때는 백도어 바이러스인 트
로이 목마가 바이러스 감염 PC의 68%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해커들은 웹에 기반한 새로운 기법을 동
원하여 컴퓨터 감염사실이 알려지지 않게끔 하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좀비 PC’라 불리는 트로이 목마 등에 감염된 컴퓨터는 흔히 ‘봇넷’이라 하는 봇 네트워
크상 악의적 이용자에 의해 스팸을 발송하거나 사이버어택을 감행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해커들
은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스파이웨어와 애드웨어를 PC에 설치하거나 피해자 데이
터를 훔치기도 한다.

룻킷은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를 감추기 위해 시스템을 변경시키는 악성 소프트웨어인데 이는 흔치 않은
사례에 속한다. MS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이 유형에 의한 윈도우 PC공격사례는 50%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MS 는 지난 해 1월, 윈도우 악성소프트웨어 제거 툴을 도입했다. 이는 MS 보안업데이트와 함께 매월 배
포된다. 윈도우는 이 툴을 이용하여 주요 악성소프트웨어를 인식하고 제거한다. @

Joris Evers ( CNET 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