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후폭풍? 지방 미분양도 팔리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20 오전 9:54:00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울산 미분양 계약률 70%대…집값불안 느낀 수요자 몰려]

고분양가의 후폭풍인가.

판교, 파주운정, 은평뉴타운 발(發) 고분양가 여파로 수도권 부동산경기가 '들썩'거리는 가운데 지방 부
동산시장에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안 팔릴 것 같던 지방 미분양아파트가 일부지역이긴 하지만 추석이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는 등 추석 전 미분양 적체로 허덕이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
위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울산지역 미분양 아파트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 5월말 분양했던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의 경우 초기계약률이 40%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70%대까지 올
라갔다.

대우건설 역시 5월 울산 매곡동 대우 푸르지오 1137가구를 분양해 42%에 머물던 초기계약률이 지난 10
월 12일 현재 79%의 계약률로 뛰어올랐다.

분양업체관계자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계약금을 대폭 낮춘 점도 계약률을 끌어올린 요인이지만 시장경
기에 민감한 이 지역 수요자들이 미분양물량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함께 미분양 적체가 심했던 대구지역도 9월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9월말 현재 전체 미분양 물량은 40여개 단지 7800여가구지만 초기 30%에도 못미치던 최근 미분양 아파트
의 계약률이 50%대를 넘어서는 등 소진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신규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미분양 적체로 몸살을 앓던
대구지역에도 수도권 고분양가여파와 집값불안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또 주택투기지역 해제 등도 호재
로 작용하고 있어 분양업체들은 그동안 보류해 왔던 분양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충청권도 최근 신도시개발과 대규모 복합단지 프로젝트계획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 인근 미분양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지부진했던 대우건설의 아산 모종 푸르지오의 경우 아산신도시 개발
기대감과 향후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겹치면서 지역 수요자들이 계약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마산에서도 지난 9월 분양한 한일 유앤아이프라임이 현재 매일 5~6건씩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것
으로 전해졌다. 분양대행사 우영디엔씨관계자는 "전매 규제가 없다는 잇점 때문에 최근 계약자 중에 서
울 등 수도권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진주 금산 두산위브도 최근 실수요자들 위주로 하루에 5건씩 꾸준히 계약이 성사되고 있으며, 신호 명지
지구 극동도 꾸준히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광석 실장은 "수도권발 고분양가 충격과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방에서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특히 최근 미분양 계약률 상승 요인에 수도권 수요자가 있다는 점은 향후 경기 변동에
주목할 만한 변수"라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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