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기 상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처서"인데요,
대규모 해바라기 재배 단지가 조성된 전남 함평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윤수희 기자? 그 곳은 가을 기운이 느껴집니까?
<리포트>
이 곳 농촌 들판에서는 서서히 고개를 숙여가는 벼와 활짝 핀 해바라기 꽃 물결이 이제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느낌을 생생히 전해 줍니다.
처서인 오늘이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아직은 낮 기온이 30 도 안팎까지 오르고 있지만, 아침.저녁 선선해진 기온 덕분에 가을이 가까이 와 있 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어제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듯 비가 내리면서 전국의 아침 기온이 20~24 도 정도로 내려가 매일 여 름 밤을 힘들게 했던 열대야 현상도 이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달 수확을 앞둔 이 곳 해바라기 단지도 최근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씨앗이 영글고 있 습니다.
추곡 수매 폐지와 쌀 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식용 재배단지로는 전국 최대 인 2만 3천 평 규모로 올해 첫 조성됐습니다.
이 곳 농민들은 올 가을 해바라기 씨를 수확하면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개발해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어 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농민 소득 증대와 수입 대체 등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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