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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테러 비상으로 해외 여행 풍속도가 바뀌게 됐다. 액체 폭탄 등의 신종 테러 위협이 불거져 나 오면서 보안 점검 강화로 항공기 안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물품이 제한되고 수속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 행객들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11일 “새 보안 지침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여행객들을 애타게 했다.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은 영국 보안당국이 미국 노선에만 이 조치를 제한할지, 전 노선에 적용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촌 전체로 확산
액체폭탄을 이용한 항공기 테러 음모가 적발된 영국에선 까다로워진 새 지침 탓에 공항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런던 히스로 공항의 경우 12일 일부 노선이 정상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혼잡이 이어지 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공항들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당장 “기내에서 휴대용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라며 항의하는 출장 기업인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 사건으로 모든 액체와 음료, 헤어젤, 로션 등을 기내에 갖고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럽 등 적잖은 국가들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여행객들 의 불편은 지구촌 전체 현상으로 확산될 것 같다.
●액체는 일절 반입 금지, 더 꼼꼼한 준비 필요
기내 반입 물건의 제한, 보안 검색시간 지연 등으로 여행 준비도 달라지게 됐다. 음료와 헤어젤, 로션,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 액체는 기내 반입이 일절 금지된다. 로션이나 크림, 치약 및 유사 물질도 마찬가 지다. 유아용 음료나 인슐린 등 특정 약품은 예외지만 이 역시 먼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휴대용 컴퓨터 와 카메라, 휴대전화,DVD 플레이어,MP3 및 배터리가 들어간 전자제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영국에서 출국하는 경우 보안 검색은 훨씬 까다롭다. 기내에 짐을 들고 들어가는 일이 원칙적으로 불가 능하다. 여행 관련 서류와 처방약,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지갑 등은 예외지만, 반드시 투명 한 플라스틱백에 넣어야 한다.
●불편 더는 요령은
수화물로 거의 모든 물건을 부쳐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부치는 짐가방은 더 여유를 줘야 한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뒤 재점검을 받는 불편도 따르게 됐다.
공항 도착은 전보다 더 여유를 둬야 한다. 공항 출발에 앞서 항공편 체크도 필요하다. 항공기 지연과 이 로 인해 연결편을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됐다. 숙박과 연결 교통편에 더 많은 차질이 예상돼 이에 대한 보험 준비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거나 잠시 머무는 경 우에도 이같은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영국산업연맹(CBI)은 이날 “수출업체와 임원들의 해외 출장이 잦은 회사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밝 혔다. 투자자문사 JP모건의 크리스 애버리는 “이 조치가 지속되면 대서양 횡단 여행이 영향받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11일 전세계 항공사 주가가 거의 모두 곤두박질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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