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영어능력 뒤지는데 왜 서두르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8-12 오후 2:14:00


광고


[중앙일보 프리미엄]
매년 6월이면 많은 학원은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름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한
다. 조기 유학을 떠난 학생들의 여름 방학은 대개 6~8월이다. 이 기간에 부족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또 다른 여름 프로그램 이용자엔 국내에서 유학
을 준비하며 9월에 출국하기 위해 사전 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사실 유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보충학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학 전 사전 학습이다.
특히 영어는 유학 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유학 기간에 낭패를 보기 쉽다. A양은 이런 사전 준
비 없이 부모가 무작정 유학을 보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경우다.


한국 학교에서 하위권 성적을 맴돌던 A양의 부모는"유학을 가면 영어는 배워 오겠지"하는 심정으로 특별
한 준비 없이 A양을 캐나다로 보냈다. 캐나다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것으로 믿었던터라 부모
는 A양이 귀국할 때마다 영어보다는 교과과정을 보충시키기에 급급했다. 수학.과학 등 교과 과정을 중심
으로 학원에 다니며 보충 학습을 하던 A양은 어느 날 울며불며 더 이상 학원 수업을 듣지 못하겠다고 부
모에게 실토했다.


유학한 지 3년이 넘은 A양의 영어 실력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던 부모를 어렵게 설득해 영어능력을 평가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A양의 영어 능력은 카플란 센터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따라갈 수 없는 수
준이었다. 리스닝이 거의 되지 않는데다 토플 성적이 CBT 97점(300점 만점)도 안 됐으니 유학을 계속하
기도,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유학을 계속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기
초 학습관리에 들어갔다.


기초실력이 부족한 A양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필자는 A양에게 하루 200개의 단어를 공부시켰
다. 오전 3시간 동안 수업을 한 뒤 오후에는 독방에 앉혀 놓고 단어 공부를 시켰다. 이처럼 강행군을 하
며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A양에게는 고역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A양의 의지가 대단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기초 실력 부족으로 아무리 단어를
외우려 해도 쉽게 외워지지 않아 매일 울면서 힘겹게 공부하던 A양의 안타까운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
다. "암기를 해도 자꾸만 단어를 잊어 버린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A양을 달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
면서 3개월을 공부시켰지만 어느새 개학일이 다가왔고 A양은 다시 캐나다로 떠났다. 사실 학습 효과를
얻기 위해 한국에서 6개월 정도 꾸준히 공부를 시키고 싶었지만 학교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상
황이었다.


1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A양은 그 전해에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다시 필자를 찾아왔다. 또
다시 혹독한 3개월의 학습기간을 보낸 후 A양이 받은 토플 성적은 CBT 200점이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
지만 A양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그러나 SAT까지 준비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당시 토플 성적
으로만 입학할 수 있는 미국의 한 주립대에 원서를 넣었고 합격했다.


A양은 부모가 유학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 학생을 힘들게 만들었던 사례다. 어린 학생을 대신해
부모가 유학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기본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학습
법을 자녀에게 찾아 주는 것이 자녀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필수적이다. 급하게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들도 기초 영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소 6개월 이상 학습과정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글 (좋은 아빠되기)난 이렇게 한다
다음글 많이 자면 날씬해 질 수 있을까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