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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은미 기자 = 최근 수면부족이 비만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잠이 부족하면 정말 뚱뚱해지는 걸까?
최근 덴마크의 영양학자 안 아스트럽은 '국제 비만학회지'의 논평을 통해 수면이 공복감과 식욕을 조절 하는 핵심인자로 지목하면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최근의 증거는 5~10세 캐나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라발 대 연구팀의 보고. 연구팀에 따르면 밤 잠을 10시간 미만 자는 어린이들은 수면시간이 12~13시간인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3.5배에 달했다.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수면부족은 비만, 성인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독일 연구, 하버드 대 '간호사 건강 조사'가 대표적인 연구다.
그렇다면 잠은 어떻게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가장 주목받는 견해는 수면 부족이 렙틴, 그렐린, 코 티졸 등 식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건강한 젊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규모 실험을 예로 들면 16일 동안 매일 밤 2시간씩 잠을 덜 재우자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농도가 낮아지는 한편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의 농도 가 높아졌다.
이들은 식욕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 장애에까지 이르렀지만 다행히도 잠을 충분 히 자자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다.
이렇듯 수면 부족과 체중 증가의 상관관계는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지만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분명 하지 않다. 그래서 아스트럽은 "수면 부족의 원인과 결과를 구분해 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가 수면부족과 식욕 증가의 공통된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잠을 많이 자 는 사람은 군것질 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정 수면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성인은 약 8시간, 어린이는 10~12시간, 10대 는 8~9시간이라고 한다.
<의학전문기자ㆍ가정의학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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