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쟁력! 이것이 해법이다(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24 오전 9:45:00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장단들에게 일제히 현 위치에서 실력을 되짚어 보고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강도는 높았다. 세계적 수준
의 글로벌 IT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과 바싹 따라붙고 있는 경쟁업체의 추격
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57조4600억원, 순이익 7조640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63조6000억원, 순이익
은 지난해 수준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달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원가절감과 히트상품 개발은 물론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협력업체
지원에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 경쟁
력, 이것이 해법이다’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삼성전자 LCD총괄의 충청남도 천안
사업장에는 매주 목요일 아침 7시 40분이면 30~40명의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른바 ‘새벽 품질
시장’으로 불리는 ‘열린 Q(Quality) 시장’. 참석자들은 패널 불량이 생겼을 경우 불량이 발생한 제조
공정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이를 꼼꼼히 되짚어 본다. 일종의 복기(復棋) 시간. 상징적으로 이를 만든 담
당자는 이 패널을 개인 돈으로 사서 ‘원가절감의 중요성’을 스스로 각인 시킨다.

삼성전자가 비용절감을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구조 혁신 노력은 상상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개별사업
의 호황과 불황에 관계없이 ‘혁신성과 배가 및 원가 절감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환율하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밖에 없다”면서 설계부터 원가를
절감하는 VE(Value Engineering) 활동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1원-1분도 아껴라’=삼성전자는 지난 2
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격이 전분기 대비 30%, LCD의 경우 모니터(19인치)가 18%, TV
(40인치)는 10% 정도씩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 매출이 늘어도 수익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수익을 올리려면 1000원 짜리 제품이 100원 떨어지면 원가는 100원 더 줄여야 한
다. 삼성전자가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삼성전자 LCD 총괄은 지난 3월부터 ‘생산-운반-대기-이동-재고’ 전 분야에서 ‘숨은 로스(Loss) 찾
기’에 나섰다.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1원, 1센트의 개념으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긴장감을 갖
고 비용절감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통해 총 660여건의 개선사항을 발굴, 1700억원을 절약했다.
한 등 끄기 운동에서부터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각종 원자재 절약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하반기에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폰을 만드는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여직원들로 구성된 분임조 활동을 통해 근무동선 등 현장 문제점
을 일일이 파악해 개선했다. 그결과 4년전 휴대폰 한대 생산에 11초 걸리던 것이 이제는 5초로 줄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최근 ‘1분만 투자하면 1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원가절
감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정혁신과 신제품으로 원가를 줄여라=생산성 향상은 같은 비율만큼 원가절감으로 이어진다. 공정혁
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적극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원가절감 방안 중 하나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은 최근 머리카락의 약 2000분의 1 굵기인 60나노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낸
드플래시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70나노 공정에 비해 회로선폭이 좁아지면 25%이상 생산성이 늘
어나 원가 경쟁력은 한층 커진다.

삼성전자 LCD총괄은 지난달 ‘몽블랑 프로젝트’를 통해 LCD 패널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드라
이브IC(LDI)를 기존 제품보다 4분의1 수준으로 줄인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7세대 제품을 생산하는)7-2라인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비용 절감이 더욱 가속
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하고 또 비교하라=삼성전자는 원가혁신을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선진제품과의 철저한 비교도 상시
적으로 진행한다. ‘마케팅-제조-디자인-기획’ 등 상품개발 전단계 관련 팀원들이 모여 비용을 대폭 줄
인 신제품을 개발하는 VIP(가치혁신프로그램)센터를 운영, 지난해만 4조원의 비용을 줄였다.

지난달 초에는 약 10일간에 걸쳐 윤종용ㆍ이윤우 부회장 등 전자그룹 사장단이 총 출동, ‘제품 경쟁력
비교 전시회’ 개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LCD, 컴퓨터, 세탁기 등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
품을 내놓고 소니ㆍ일렉트로눅스ㆍHP(휴렛패커드) 등의 선진 제품과의 재료비와 부품수까지 하나하나 비
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하락으로 원가절감의 중요성 높아지면서 선진기업 대비 부품의 원가경
쟁력과 품질 등을 철저히 비교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이런 활동은 더욱 강화될 것”이
라고 말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m.com)


이전글 똑똑한 주인의 차 에어컨 상식!
다음글 캠코더 있어 ‘추억’이 선명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