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마음의 더위를 물리치는 문화 피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7-18 오전 9:38:00
각 지역별로 공연예술축제 다양하게 열려

[데일리안 강명기]

여름하면 휴가가 떠오른다. 지금이야. 장마로 인해 어딜 가도 비가 함께 따라다녀 힘들겠지만 곧 바캉스
의 계절이 돌아오지 않는가. 분명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위가 우리를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들게 뻔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변을 가도 수많은 사람들로 마음껏 시원함을 누리기엔 2% 부족하지 않나. 또 매년 가는 바다
한 번쯤 빼먹어도 넓고도 넓은 바다이니 이해해줄 것이다. 올 여름에는 조금은 색다른 휴가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런지.

이른바 문화피서로 신선한 충격으로 더위를 식혀보자. 해마다 무더운 한 여름 공연과 연극이 풍성한 축
제들이 많다. 그 예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거창국제연극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춘천국제연극제 등
각 지역에서 공연축제가 벌어져 신명나는 잔치가 펼쳐진다.

올 여름에는 연극 한 편 씩 보며 더위도 식히고, 마음도 시원하게 만들어보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려보
길 바란다. 그럼 각 지역의 공연축제를 들여다보기로 하자.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21일 부터 12일 간 공연이 펼쳐진다.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의 20~30대 젊
은 연극집단과 대학 극단을 중심으로 젊은 연출가들의 열정과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이 점이 관객들에
게 한껏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점이다. 특히 연희단거리패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성격의 특집으로 꾸며
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더한다.

이와 함께 국내 교육극의 선두주자인 교육극단 사다리의 최신 화제작 ’시계 멈춘 어느날’을 비롯해 도
내와 서울, 해외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젊은 연출가의 기획연극과 경기문화의 전당 창작뮤지컬 ’화성에
서 꿈꾸다’ 등 8편의 초청기획공연도 준비된다.

이밖에 동서대의 ’멕베드’, 용인대의 ’물고기축제’ 등 대학연극패들의 작품 5편이 경연을 벌이는 대
학극전과 프린지공연, 관객과 함께 하는 난장, 거리마임 퍼포먼스, 공예체험, 보디페인팅 등이 축제기간
에 계속된다.



거창 국제연극제

18회를 맞는 거창 국제연극제는 휴양지 수승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28일부터 20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수승대 어디서나 쉽게 공연을 접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곳곳에 `거리 공연장`을 마련해 관객들
을 배려했다. 총 10개국 47개 단체가 참여해 가족극, 실험극, 마당극, 뮤지컬, 발레, 전통예술 등 다양
한 장르를 선보인다.

이밖에 올해 연극제는 부대행사가 보다 다양해졌다. 초청강연회를 비롯해 스토리텔링, 희곡작법과 실체
등의 워크숍과 연극축제와 문화예술교육 등에 관한 학술세미나, 어린이·청소년 연극아카데미, 무대디자
인 응모전, 세계초연 희곡응모, 오카리나 만들기, 천연 물감염색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춘천국제연극제

춘천에서는 26일 부터 30일까지 4일간 춘천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춘천국제연극제에서는 일본 극단 사쿠
라젠센의 `자줏빛 구름너머`를 비롯한 6개국 17개 팀이 나온다. 2004년부터 ‘와우리’연극캠프를 통해
본격적인 교육 연극제를 지향하고 있으며, 연극에 관심있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
과 접목한 연극 강습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공연자와 관객
이 함께 어우러지는 ‘보헤미안 클럽’ , 각국의 문화를 담은 물품을 접할 수 있는 ‘풍물장터’ 등 다
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18일 부터 27일 까지 제10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수원 화성 장안공원을 중심으로 열린다. `움직이는
상상 냉장고`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에서는 김철리 예술감독이 해외에서 직접 작품을 보고 섭외
한 세계적 수준작이 오고, 국내 신작이 한층 보강된데다 한·미 합동작품, 지역연합작품이 마련돼 새로
운 볼거리가 풍성하다.

공식참가팀은 국내 12개팀과 해외 6개팀. 해외팀 중 연극 마니아들이 꼭 봐야 할 작품은 러시아 극단 제
노바크 스튜디오의 ''소년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다.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을 연극언어로
바꾼 작품 등이 선보인다.

행사는 (재)화성문화재단(이사장·이장우)이 주최하고 제9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주관, 수원
시·문화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 기업은행이 협찬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
당에서 경기민요와 춤, 뮤지컬 갈라쇼, 북미·남미 공연단의 민속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진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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