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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받는 어른의 자세 먼저 갖춰야 [국정브리핑 2006-06-15 17:37] 지하철 노인 우대권은 노인복지 최고의 현장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혼내줬지. 제깟 놈이 내가 어딜 가든지 무슨 상관이야!” 노인은 또 화가 나는지 거친 소리다. 같이 앉아 있던 몇몇 노인들이 맞장구들을 친다. “맞아 요즘 젊은 놈들 정말 싸가지 없어. 혼내 줄 때는 혼내줘야 해.” 어느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마치고 식사시간의 대화 내용이다. 얘기는 지하철역에서 역무원이 경로 우대권을 건네면서 한 말이 불씨였다. “어디 가세요?”역무원이 물었다고 했다. 여기서 노인이 바로 “왜 묻는데?” 하고 화를 냈다. 오늘 얘기 하는 것으로 봐서는 성정 급한 노인이 불끈 화부터 낸 결과로 보였다. 대강 짐작이 갔다. 요 즘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우대권을 주고 받으면서 툴툴거리는 장면을 가끔 목격한다. 그리고 불만을 토로 하고는 한다.
대우 받으려면 내가 먼저 예의 갖춰야
한 마디로 불친절하고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지하철 역무원들의 말을 빌리면 우대권을 가지고 빵을 사 먹기도 하고 과자와 바꿔먹는 노인이 간혹 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무원들이 상냥하기만을 바라 는 것은 무리다.
내가 먼저 예의를 갖추고 “수고합니다. 고맙습니다”할 때 어느 역무원이 불쾌한 말씨로 대한단 말인 가? “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할 때 어느 노인이 화를 낼 것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물어보자.
이날 얘기도 결국은 서로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마음 없이 건네는 말씨 때문에 생긴 오해의 현장이었다 고 본다. 화부터 내는 어르신과 어디 가는지 물은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대드는 역무원과의 생각의 차이 가 큰소리로 이어졌다고 본다.
결국 “아니 선생님은 그 친구한테 고맙다고 해야 되겠네요. 젊어보여서 한번 던진 말이라면 기분 좋은 소리 아니예요?”
좌중의 한 사람이 던진 말이다. 좌석은 의아한 표정들이다. “아니 생각해봐요. 젊은 양반이 경로우대권 을 달라고 하니까 한 말이라면 말예요. 안 그래요?” 그렇긴 하다.
화를 냈다던 어른신 표정이 밝아지며 긍정적으로 변한다. 경로승차권 받기엔 젊게 보였다는데 무슨 말 이 필요한가. 환한 어르신의 표정을 보며 너무나 자기본위의 방어적 생각 때문에 이 날의 대화가 엇갈 린 것이다.
“예 어디까지 갑니다” 하면 어떤가. 당당하게 우대권 받을 권리가 있는데 말이다. 지금 지하철 우대권 이 가끔 노인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고 있다. 서로의 기본적인 예의가 문제다. 왜? 이렇게 공격적이 되었 을까.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일체유심조의 교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약해서다.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렇다.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이렇 게 삭막한 대화가 있을 수 없다. 젊은 노인? 건방진 역무원? 순간의 생각에서 말을 마구한대서야 동방예 의지국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이날 어르신들의 신분은 예의를 제일의 덕목으로 교육받은 분 들이셨다.
78세되신 어르신이 한마디 하신다.“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네요.” 그날의 대화는 그렇게 끝났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결론으로 말이다. 노인들은 조급하게 세월을 살아 왔다. 빨리 빨리 급하게 서두르면서 배고품의 세월을 견디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는 즐기고 여유를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할 나이들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여생을 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순간 순간을 즐기는 삶의 여유를 갖는 어르신들이 되고, 노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이다.
공경받는 노인의 자세
고령사회, 저출산 문제가 사회이슈다. 노인복지 정책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노인과 어린이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고 배고픈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힘 없고 돈 없는 노인들은 믿어야지 어떡하겠나? 나라를 경영해 달라고 그들에게 맡기지 않았냐는 말이다. 나무에 올려놓 고 흔들면 안되지요. 얘기 방향이 다른 쪽으로 흘렀다.
결국 이 날의 대화핵심은 일체유심조의 교훈으로 결말이 났다. 다음에는 승차권을 받으며 “수고하시 게” 해야 하겠다는 어르신들의 얘기로 끝났다. 내가 먼저 인사할 때 상대방이 나를 얏잡아 보는 것이 아니라 추켜보고 공경한다는 것을 우리 노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국정넷포터 신중균 (sjk21@paran.com) <신중균님>은 한국농민문학회, 향인문학회이사, 인천뉴스논설위원, 인천시명예기자로 활동하며 인천주례 인클럽회장직도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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