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여, 울어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16 오후 3:34:00
英 보고서 “남자들이여, 울어라”
[경향신문 2006-06-15 18:09]

‘남자들이여, 울고 싶을 때 울어라.’

“남자들은 울면 안된다”는 통념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이 국립남성건강위크 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1,200명의 영국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6%의 남성들이 평소 과중한 스
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이나 무기력, 불안으로 고통받는 남성의 약 30%가 이 같은 기분을 부끄럽고 당황스럽게 느꼈으며,
약 10%가 이 기분을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우울증을 느끼는 여성의 50%는 적극 병원을 찾았지
만, 많은 남성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조사 남성의 51%가 한 달에 한번 우울·무기력·불안을 호소했고, 11%는 거의 매일 그런 고통을 받는 것
으로 나타났다.

남성건강포럼은 “남자는 강하고 뭐든 잘 해내야 한다는 ‘마초 성향’이 강해 정신 건강 문제로 전문가
의 도움을 받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 상담하기를 꺼린다”고 해석했다. 가디언은 35세 이하의 남성들
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지 못해 자살하는 경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남성들이 정신적인 건강의 문제를 주로 술로 해결하려 하지만, 그런 방법은 육체적 건강을 해
치거나 반 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남성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고민을) 적극 표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선기자 kjs0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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