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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06-06-14 06:49]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옛 모기지론)의 금리 차가 1%포인트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린 이후 시중은행이 일제히 금리를 인상한 반면 주택금융공 사는 거꾸로 대출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이 기회를 이용해 장 기 고정금리 상품인 모기지론으로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 게 아니냐는 고객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1%포인트로 줄어든 금리 차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4월 연 6.8%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안팎 에 머물렀다.
고객들은 보금자리론을 외면했다. 장기 고정금리라는 이점은 있지만 금리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했기 때 문이다.
2004년 월평균 3000억 원 이상 판매되던 보금자리론은 올해 들어 월평균 800억 원가량 팔릴 정도로 급감 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이번에 금리를 내린 것은 시중은행 상품과의 금리 차가 너무 커서 판매가 안 된다고 봤 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자 예상대로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고정금리 상품이 더욱 유리해진다. 이미 금리 차가 1%포인트까지 줄었 기 때문에 만약 중장기적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오른다고 가정하면 지금 보금자리론 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금리 떨어지면 다시 바꾸면 돼
하지만 은행 PB들은 자신의 상황을 꼼꼼히 따져 본 뒤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에서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고객은 갈아탈 때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센터 김인응 팀장은 “금리 상승기지만 연말에는 금리가 떨어진다는 전망도 있 고,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적고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차가 0.5%포인트 이내라야 갈아타라고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모기지론으로 갈아타는 게 확실히 이익인 사람도 있다.
대출받은 지 3년이 넘어 조기상환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고 대출 조건이 나빠 금리가 연 5%대 후반∼6% 대 초반에 이르는 경우다. 이미 모기지론과의 금리 차가 작은 데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의지도 확인됐 기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약 내년 이후 금리가 떨어진다면 금리 인하폭에 따라 모기지론을 다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 타면 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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