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학 정년퇴직 학생 유치 나선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12 오전 9:41:00
日대학, `정년퇴직 학생' 유치 나선다
[연합뉴스 2006-06-12 08:18]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저출산으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대학들이 정년퇴직
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團塊)세대(1947-1949년생)가 내년부터 대거 정년을 맞는데 착안, 이들을
겨냥한 대학원과 학부를 신설하는 등 노인학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석사학위를 준다. 국.공립대학들이 퇴직학생 유치에 나
서자 사립대학들도 연구회를 설치해 시니어학생 유치연구에 나섰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경제대학은 14일부터 작년 10월 개설한 '시니어대학원' 입학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응시자격은 대학졸업후 30년 경과자로 단카이세대가 주 표적이다. 대학원은 보통 2년 과정에 36학점을
따야하지만 시니어대학원은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입시는 내달 실시할 예정이나 학력시험 없이 구술
시험과 리포트 제출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대학원에 '시니어연구생'과정을 설치했다. 이 과정은 다른
대학들이 두고 있는 문화센터 성격의 공개강좌와 달리 젊은 학생들과 같은 책상에 앉아 대등하게 토론하
는 본격적인 수업이지만 석사학위를 주지 않고 기간도 6개월이나 1년으로 한정했다.

그러자 나이든 연구생들로부터 "석사학위를 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 대학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우
선 경제학연구과를 설치, 모집을 시작했다.

시니어연구생으로 내년에 시니어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인 누마다(沼田. 56)씨는 일본 휴렛패커드의 현직
노무부장이다. 그는 "그동안의 업무경험을 정리하고 싶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중이다.

효고(兵庫)현에 있는 간사이(關西)국제대학은 올해 봄 60세 이상 시니어특별선발을 실시, 10명의 입학생
을 받았다.

히로시마(廣島)대학도 학부, 대학원에 50세, 60세 이상 학생 특별정원을 마련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일본은 내년에 대학.단과대학 지원자와 정원이 같아지는 '전원입학시대'를 맞지만 많
은 대학이 벌써부터 정원미달을 겪고 있다. 작년 6월에는한 사립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도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 5년간 대학입학연령인 18세가 되는 인구는 600만명인데 비해 같은 기간 60세가 되는 인구는 1
천100만명으로 배에 가깝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작년도 입시때 전국 457개 대학 1천17개 학부가 사회인 특별전형을 실시했다. 작
년 5월1일 현재 50세 이상의 대학원생은 1천799명, 60세 이상은 359명이다.

일본사립대학협회도 2004년 설치한 '시니어세대 수용추진연구회'가 작년 11월 "시니어세대 유치가 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중간보고서를 마련한데 이어 선발방법과 정원 등 구체적인 학사운영방안을 연구중이
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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