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개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10 오전 9:17:00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
[경향신문 2006-06-09 22:54]

한국 여성의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의 안전성
과 효능을 인정, 판매를 승인했다.


독감처럼 백신을 맞으면 자궁암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으로, 암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
발돼 시판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그동안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 간암발병률을 낮추는 수준
에 머물렀다. AP는 FDA 자문위원회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효능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1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가지 변종(HPV16, HPV18)과 성병의 일종인 콘딜롬
(genital warts)을 일으키는 또 다른 변종 두 가지 등 모두 4가지 HPV 변종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실험 결과 4가지 HPV에 대해 99%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암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하
면 대략 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증과 암의 80% 수준까지 발병을 막을 것으로 예상했다.


HPV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성인 50% 이상이 감염된다.


회사측은 수주내 시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감염 전에만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
에 접종해야 한다. 따라서 접종대상 연령은 9∼26세 정도다. 백신접종은 처음 주사를 맞고 두달 뒤 두번
째를, 6개월 내에 마지막 세번째를 마쳐야 한다. 이후 4~5년마다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접종비용은 미국에서 300~500달러로 알려졌으며, 한국에는 2008년 시판예정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자궁암으로 30만명이 숨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매년 1,000명
이 이 병으로 숨지고 있다. 이 백신은 정기검진을 받기 어려운 빈국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퇴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론 무해하지만, 암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안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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