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련이냐 창업이냐 목표부터 확실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05 오후 6:24:00
◆재테크 설계해드립니다 / (8) 31세 맞벌이 부부◆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현석 씨(가명ㆍ31)와 이영미 씨(가명ㆍ31)는 여느 젊은 부부처럼 맞벌이를
하고 있다. 내집마련 등 해야 할 재테크 목표는 많지만 아직 자금여력이 많지 않아 고민이 많다. 현재
네 살짜리 딸이 있는데 육아 문제 때문에 아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하는 걸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
다. 계속 직장생활을 할지 창업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육아도 함께 할 수 있는 창업
분야를 선택해 1~2년 후 창업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다.

김씨 부부에게 효율적인 재테크설계를 제시하기 위해 백정선 TNV 금융컨설턴트그룹 대표, 이경희 한국창
업전략연구소장, 서춘수 신한은행 PB팀장,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등 전문가 4명이 머리를 맞댔다.

◆ 두 마리 토끼 쫓지 말아야 =

지금은 집 가까이 사는 친정어머니가 아이 돌보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인 이씨는 현재 다
니는 직장이 중소기업이어서 월급도 많지 않고 특히 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현재 소득으로 내집 장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이와 함께 아이의 교육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도 고려하고 있는데 어떤 상품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김씨 부부의 소득이 많거나 모아놓은 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
문가들의 중론이다.

고준석 팀장은 "창업자금으로 필요한 돈과 내집마련 매매가액을 추정해볼 필요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해 전략을 짜지 않으면 두 마리 토끼를 쫓다가 자칫 모두 놓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정선 대표는 "현재 2억500만원으로 내집마련을 당장 실현하려면 상당한 돈을 대출 받아야 하므로 부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택가격 거품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주택구입을
위한 무리한 대출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부인 이씨가 창업을 목표로 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계속
한다면 재테크 설계는 내집마련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을 것이다.

◆ 창업자금 5000만원 마련하려면 =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5000만원은 되지만 여유자금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하므로 2년
뒤 창업을 목표로 정하고 자금마련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현재 예금 2500만원과 함께 월 70만원씩 따로 떼어 연수익률 11.23%로 투자할 경우 5000만원 자금마련
이 가능하다.

따라서 2500만원을 연 11~12% 수익이 예상되는 상품에 투자하고 2년간 70만원씩 동일 수익률로 투자할
상품을 고려해야 한다.

백정선 대표는 중국펀드에 1000만원, 대형성장형펀드에 5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만원, 인덱스
펀드에 500만원을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또 매달 70만원은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체적으로 20만원은 중형가치형, 30만원은 대형성장형, 20만원은 대형혼합형 펀드에 투자해볼 만하다.

◆ 종신보험료는 줄여야 =

현재 종신보험료 25만원은 과다하다. 주계약금액을 대폭 줄이거나 정기보험으로 전환해서 보험료를 10만
원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줄인 금액은 노후대비 투자형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 연금보험은 10만원으로 노후 준비에 턱없이 부족한 돈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금보험은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보설보험을 활용하는 편이 낫겠다.

◆ 장기주택마련저축 적극 활용해야 =

서춘수 팀장은 "자녀교육자금 마련이 목표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수익률이 일반 적금이나 보험에 비해 높다.

현재 연 4.5% 이상이고 3년간은 고정금리, 4년차부터 변동금리로 지급된다. 은행의 3년짜리 일반적금 금
리는 연 4% 이내다.

또 이자에 대해서는 완전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금은 세금우대로 가입할 경우에도 세율이 9.5%다.

무엇보다 직장인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가입액의 40%까지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0만원씩 가입하면(연간 240만원) 240만원의 40%인 96만원을 소득공제 받게 되므로 연말정산을 통
해 18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로 1
주택 소유자의 경우 주택 기준시가가 3억원 이하면 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한 사람이 1계좌 중복 가
입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전체통장의 저축액 합계가 분기당 가입한도인 300만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된다.

한편 백정선 대표는 교육자금 마련으로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추천했다.

대학자금을 15년 후 7200만원 정도로 예상한다면 월 30만원씩 12~15년간 적립하면(투자수익률 10~12% 가
정) 예상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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