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싫은 광고 안봐도 돼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25 오전 9:12:00
"보기싫은 광고 안봐도 돼요" 웹2.0 기반 신개념 광고 등장
[매일경제 2006-05-25 07:41]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됐던 광고가 1인용 맞춤형 광고로 진화하고 있다.
광고물을 단선적으로 노출하는 매스미디어형 광고가 아니라 광고주에는 정확한 타깃을 찾아주고 소비자
들에게는 보고 싶어하는 광고만 보여주는 이른바 '웹2.0식'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구글의 '애드센스'에 이어 최근에는 싸이월드의 '해피클릭'이 웹
2.0식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싸이월드 해피클릭은 1인 미디어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배분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구글 애
드센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싸이월드 해피클릭은 광고 서비스를 신청한 미니홈피 주인이 관심 분야를 설정해 놓으면 이와 관
련된 광고가 홈피 주인에게만 보이기 때문에 한층 '진화된' 광고로 보인다.

◆ 맞춤형 광고시장 잡아라 =

구글이 2003년 개발한 애드센스는 당시 광고시장에 일대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애드센스는 기존 포
털들이 검색광고를 자사 포털에만 게재했던 것과 달리 자사 광고주 광고를 구글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웹
페이지에 노출되게 했다.

이 전략은 성공적으로 먹혀 들어갔다. 웹페이지 내용과 관련 있는 구글 광고를 게재하고 이용자들이 클
릭한 수익 중 일부를 매달 받는 방식의 CPC(클릭 수만큼 광고주에게서 광고비를 받는 종량제 광고 방
식) 모델은 적은 수익이라도 얻으려는 블로거들과 대형 사이트 참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부정 클릭이 끊임없이 문제로 제기됐다. 한국의 '웃긴대학' 웹사이트는 애드센스를 적용하면서
약 2000만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구글측이 부정 클릭이 발생했다고 통지한 후 일방적으로 계
약을 해지한 사례가 있다 .

구글은 자체적으로 제시한 부정클릭 기준을 벗어나는 웹사이트를 모니터링 시스템이 감지하게 되면 일방
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한다.

이때 구글애드센스를 신청했던 웹사이트들은 부정클릭 발생 이전의 광고 수익 배당금도 지급받을 수 없
게 된다.

대부분 이용자들은 구글이 약관에 부정클릭 기준을 명시하고 있지만 정작 명확한 부정클릭 증거는 제시
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버려 언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을 문제
로 삼고 있다.

또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블로거가 애드센스를 게재하면 그 광고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일종의 무차별적 광고공세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원하는 광고만 보는 시대 =

싸이월드 해피클릭은 광고를 보는 것을 허락한 블로그(미니홈피) 주인에게만 광고가 노출되고 방문자에
게는 보이지 않는다. 싸이월드는 "기존처럼 무차별적 광고 공세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철저히 보호하
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 의지에 따라 광고를 볼 수도 안 볼 수도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 광고만 선택해 볼 수 있다. 광고
주는 관심 있는 대상을 겨냥해 광고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광고툴로 주목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까지 가능해졌다. 미니홈피 화면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 광고 환경이 제공
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는 "같은 사람이 한번 본 광고를 두 번 클릭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광고
한계인 부정 클릭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금이 아닌 도토리로 보상해 준다는 점에서 철저히 싸이월드 플랫폼 안에만 갇힌 광
고 모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주연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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