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싸 알뜰 세금 적어 살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5-19 오전 9:58:00
기름값 싸 '알뜰' 세금 적어 '살뜰'
[중앙일보 2006-05-18]

[중앙일보 김승현] 어떤 차가 가장 경제적일까. 차의 성능과 고객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경제성이 차의
유일한 선택 기준일 수없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출시
된 쌍용자동차의 경유차 액티언 스포츠와 기아자동차의 LPG차 뉴 카렌스는 경제성을 내세워 손님을 끌
고 있다. GM대우자동차의 마티즈는 국내 시장의 중.대형차 선호 현상으로 판매가 줄고 있지만 알뜰함을
중시하는 흐름을 타고 부활을 꿈꾼다. 주요 차종의 경제성을 비교해 봤다.

▶ 살 때는 액티언, 유지비는 카렌스 액티언 스포츠는 등록 단계에서 돈을 아낄 수 있다. 등록.취득세
와 공채 매입 비용을 합쳐 110만원이 든다. 동급 쏘나타(330만원)의 3분의1 수준이고 뉴카렌스보다 40만
원 적게 든다. 이 차는 2.5 t 미만의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등록세와 공채 가격(서울 기준 20만원)이 저
렴하다. 개인 사업자가 차량을 등록하면 자동차 가격에 포함된 부가세를 환급 받는다. 2륜 구동에 배기
량 1998㏄ 액티언스포츠의 경우 181만원을 돌려받는다. 차 값이 10%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 자동차세도
파격적으로 적다. 1년에 2만8500원 정액 세금을 납부해 기아의 동급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
포티지(51만여원)보다 훨씬 싸다. 10만원 정도의 환경개선 부담금을 물더라도 뉴카렌스(18만여원)보다 5
만원 이상 세금이 적다.

뉴카렌스는 기아자동차가 1999년 카렌스를 내놓은 뒤 카렌스Ⅱ를 거쳐 7년 만에 선보였다. 가솔린차나
디젤차보다 힘이 떨어지는 단점을 개선하고 연비도 좋아 알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최고 출력 136 마력
으로 카렌스Ⅱ(123마력)보다 10% 향상돼 디젤차 수준에 근접했다. 연비는 8.1㎞/ℓ로 15.7%(카렌스Ⅱ는
7.0㎞/ℓ) 향상됐다. 정부가 액화석유가스(LPG) 값을 휘발유의 50%로 유지하는 방침을 정해 LPG 값이 ℓ
당 750원 안팎이 되면서 경제성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최근 경유 값이 오르면서 디젤차보다 LPG차의 매
력이 부각된다. 뉴카렌스를 1년간 2만5000㎞를 탔을 때 연료비는 232만원 정도다. 동급 쏘나타(351만원)
보다 119만원, 액티언스포츠(265만원)보다 33만원 적게 든다. 경차 마티즈(225만원)에 필적한다. 자동차
세도 소나타의 3분의1 정도다. 5년간 탔을 때 쏘나타보다 유지비를 763만원 절약할 수 있다.

1998년 20%를 웃돌던 국내 경차 점유율은 지난해 말 4% 대로 곤두박질했다. 올 들어서도 감소세다. 업계
에선 대형차 선호 분위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GM대우의 김영수 차장은 "영토에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 여건에서 경제성과 실용성을 지닌 경차 보급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티즈
를 사면 등록.취득세가 면제되고 보험료 10% 할인, 공영 주차장 50% 할인 등 혜택을 받는다. 1년 간 기
름값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225만원 수준으로 2000㏄ 급 디젤차보다 15만~40만원 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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