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꼼꼼히 따져보고 들자.’ 이달 들어 보험료 체계가 크게 바뀌면서 새 보험 상품들이 속속 출시 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평균수명 증가, 사망률 감소, 예정이율(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산정할 때 적용하 는 기준 금리) 상승 등을 적용해 보험료를 조정했고 신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보험료 조정 보험료가 오른 대표적인 상품은 암보험,건강보험,연금보험 등이다.
암보험은 암진단율이 남성은 3%,여성은 18% 증가해 보험료가 10% 가량 인상된다.
손해 보험의 경우는 남성 가입자 암보험료가 내리고 여성 가입자는 암보험료가 20% 가량 인상된 점이 특 이하다. 손해보험협회가 경험생명표와는 별개로 손해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위험률을 기준으로 보험 료를 산정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3.4%,동부화재는 22%,LG화재도 21∼25% 가량 남성 가입자들의 암보 험료가 인하됐다.
암보험은 일단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암발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가입연령에 따라 보험료도 많아진다. 따라서 연령이 낮을 때 암보험에 가입하고 보장기간은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암보험은 가입하자마자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90일이 지나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 야 한다.
최근 암보험은 개별 상품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고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에 특약으로 가입하는 경우 가 많아 의료비와 기타 질병 보장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건강보험은 건강검진 기회가 늘어나고 입원율도 증가해 보험료가 5∼10% 가량 인상됐다. 입원 보장이 강 화된 상품일수록 보험료 증가폭이 크다.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낮아졌다.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종신보험은 6∼10%정도 인하되고 정 기보험 보험료는 12∼15%정도 낮아졌다.
# 보험 신상품, 기존 상품 리모델링 사망률이 감소하고 평균수명이 늘어나 사망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은 보험료가 떨어지고 평생 연금을 받 는 연금보험은 연금 수령액이 전보다 줄어들게 됐다.
삼성생명은 보험료를 최고 20%까지 떨어뜨린 종신보험 등 20여개 상품을 선보였다. 교보생명도 ‘교보연 금보험’ 등 30여개 상품을 보험료와 약관을 조정해 내놨다.
미래에셋생명은 90세까지 다양한 노후 자금을 보장해 주는 ‘4070웰빙케어보험’을 선보였다.
노후질병의료특약에 가입하면 당뇨,골다공증 등 노인 특정질병에 대해 보험금이 지급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다이렉트 의료보험’도 90세까지 노인이 걸리기 쉬운 뇌출혈,심근경색증 등 2대 질환 치료비로 2천만원을 보장한다.
평생동안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도 나왔다. AIG생명은 ‘종신의료비보장보험’을,녹십자생명은 ‘무 병장수평생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 가입시 유의 사항 부산은행 상품개발팀 김의신 대리는 “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특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본 후 불필요한 특약은 과감히 제외해야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동일한 조건일 경우 3군데 가량 보험사에서 보험설계서를 받아 비교해 본 후 상담을 통해 보험료를 적절 히 조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의료비 보장 상품의 경우는 보장 한도를 확인해 180일 한도보다는 365일 한도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 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부산일보 강승아기자 seung@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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