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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2명의 자녀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들어간 김선주씨(46·여·수원시 장안구 정자동·가명) 는 새학기를 맞아 생각지도 못한 목돈이 들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남편의 직장이 안정적이라 생각했 지만 아이들의 학비가 400여만원이나 들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고교생 아들이 새학기 준비를 위해 들어간 돈은 줄잡아 200여만원. 우선 등록금 30만원, 신발, 가방 각각 10만원씩, 교복 29만원, 체육복 5만원에 보충수업비 5만원, 급식비 10만원(점심·저녁) 책값 10만원, 과목별 참고서와 학용품 구입비 20만원, 종합반 학원비 25만원에 영어과외 30만원, 신입생 오리 엔테이션 참가비, 기타비용 등 새학기에만 200만원의 목돈이 들어갔다.
둘째 아이 중학교 입학비용도 고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록 등록금은 없었지만 교복이나 신발, 가 방 등의 비용은 똑같고 오히려 한문 붓글씨를 위한 만년필 구입과 미술도구 등 학용품 비용은 오히려 더 소요됐다.
김씨는 “두아이의 입학비용에만 400여만원의 목돈이 들면서 가계가 휘청거리고 있다”며 “언론을 통 해 학비 때문에 노래방 도우미로 나선다는 주부들의 이야기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처럼 중·고교 입학생들의 학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고 학교에 따라 행사와 학습준비에 추가비용이 들 자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고교 학부모’라는 한 네티즌은 “1주일 한시간 수업이 배정된 미술수업을 위해 학교측이 15만원이나 소요되는 ‘유화세트’를 구입토록 했다”며 “교육에 꼭 필요하면 사야겠지만 전공도 아니고, 실제 사 용 횟수도 얼마되지 않는 만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모색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모씨(45·여)도 “학교측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박3일 외부로 떠나면서 참가비와 용돈 등 15만원 가량을 부담했다”며 “더욱이 학교가 보내온 수학여행지 사전조사서에 국내는 제주도만 있고,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외국으로만 나열돼 있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비 보다는 사교육비나 준비물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학부모 부담이 늘고 있 다”며 “학교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민일 보 쿠키뉴스제휴사/경기일보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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