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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있는 세포 중에는 늙지 않는 세포들이 있습니다. 생식세포나 조혈모세포, 그리고 암세포입니 다. 이놈들은 아무리 세포분열을 거듭해도 텔로미어가 닳아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에는 태초부터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과학자들은 암세포를 연구하다가 암세포에는 특정 효소가 존재해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일정하게 유지시 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효소에는 ‘텔로머라제’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바로 이 텔로머라 제가 최근 새로운 개념의 암세포 제거 방법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국내 언론에 ‘암세포 노화시켜 죽이는 유전자 발견’ 이라는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이것 이 바로 ‘텔로머라제’를 분해하는 유전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MKRN1이라는 유전자가 암세 포 내에 생기도록하면 텔로머라제가 분해돼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는 것을 관찰한 것입니다.
또한 아울러 Hsp90이라는 유전자는 텔로머라제를 촉진시켜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한다는 것도 발견했 습니다. 연세대 이태호 교수와 정인권 교수의 이 연구는 ‘Genes and Development'라는 과학학술지에 게 재됐습니다.
텔로미어와 관계된 연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현재로서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줄이는 유전자 를 하나 둘 찾아내는 수준이지만 언젠가 암세포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방법 을 알게 된다면 진시황이 그토록 찾고 싶어 하던 불로초를 손에 넣는 것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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