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국내진출…인터넷전화 지각변동 올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2-28 오후 4:11:00
‘스카이프’ 국내진출…인터넷전화 지각변동 올까
입력: 2006년 02월 26일 16:53:09 : 1 : 0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VoIP) 업체인 ‘스카이프’가 최근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메신저 기반의
인터넷전화 시장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주)MSA커뮤니케이션의 ‘아이엠텔’과 NHN의 ‘네이
버폰’ 등 토종 업체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둔 외국 업체와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카이프는 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전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스카이프는 지난해 옥션의 본사인
미국 e베이에 인수됐다. 스카이프의 서비스는 ▲PC간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스카이프’ ▲일반 유선전
화나 휴대전화로 거는 ‘스카이프아웃’(PC→전화) ▲일반 전화에서 건 전화를 PC로 받는 ‘스카이프
인’(전화→PC) 등 3가지다.

스카이프는 5명까지 동시에 무료로 통화가 가능한 다자간 통화가 특징이다. 이 회사는 1천5백만명의 옥
션 회원들이 거래를 할 때 무료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해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
다.

그러나 전세계 7천5백만명 회원을 둔 스카이프의 국내 공략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업체들에 비
교해 요금이 비싼 데다 착신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프의 요금은 1분당 23원으로 이
는 국내 인터넷전화의 요금(3분당 45원)보다 50% 이상 비싸다. 게다가 ‘스카이프인’ 서비스는 별도로
가입해 3개월에 10유로(1만2천원가량), 1년 30유로(3만6천원가량)를 내야 한다.

반면 아이엠텔은 온라인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오프라인에서는 국제전화 선불카드로 쓸 수 있는 ‘아이엠
텔 콤보카드’를 내놓으며 국제전화 고객 잡기에 나섰다. 콤보카드를 이용하면 인터넷전화 요금 수준으
로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에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인터넷전화 이용자 대부분이 국제전화 사용자라
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에서 국제전화를 걸더라도 별도의 번호에 접속해 IP 기반에서 전화를 걸게 하는 방
식이다. ‘02-6202-4600’에 접속한 후 ‘핀(PIN)번호+국가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 순서로 입력하면
된다. 자주 쓰는 번호는 등록해두면 편리하다. 콤보카드는 아이엠텔 사이트(www.imtel.com)에서 충전한
후 사용한다.

아이템텔 국제전화 요금은 KT·데이콤 등 유명 통신회사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아이엠텔
은 포털 하나포스에도 자사의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폰’은 PC간 무료 통화는 물론이고 이용자에게 ‘070’ 착신번호를 부여해 일반전화를 주고받
을 수 있다. 070 번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체계다. 아이엠텔의 경우 현재 0303번호
를 통해 착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070 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네이버폰은 네이버·한게임 등 NHN의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네이버 메일을 이
용하면 자동으로 부여되는 ‘메일 마일리지’와 한게임의 ‘한코인’을 네이버폰 통화 아이템으로 전환
시킬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지역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네이버폰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업체와 바로 통
화가 가능하다.

〈문주영기자 moon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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