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묶음상품 "무늬만 할인"…낱개보다 최고 배 비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30 오후 2:10:00


[쿠키경제] ○…할인점에서 흔히 판매하는 묶음 판매 제품이 낱개 포장 제품에 비해 소비자에게 보다
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꼭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형 할인점들이 전략 상품으
로 팔고 있는 묶음 판매 제품의 상당수가 낱개 포장 제품에 비해 최고 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주부 모니터 송인자(58)씨와 함께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묶음 판
매 제품과 낱개 포장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부산지역 주요 대형할인점을 직접 찾았다.

이마트,홈플러스,메가마트 등 주요 할인점 매장에서 판매되는 A사의 스낵은 낱개 상품(400g)의 가격이
내용물 g당 4.70∼4.72원인데 비해 30g짜리 4개를 묶어 놓은 포장의 경우 g당 9.91원으로 나타나 묶음
제품이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B사의 야채가 들어간 스낵제품도 묶음 판매제품(40g,3개) 가격은 g당 9.41원이었으
나 낱개(165g) 포장 제품의 g당 가격은 9.03원으로 나타나 역시 묶음 판매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홈플러스나 메가마트에서 판매되는 C사의 과자도 묶음(25g,4개) 판매는 g당 12원꼴이었으나 낱개
(85g) 제품은 g당 6.47∼6.58원으로 나타나 묶음 판매 제품이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사에서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묶음 판매 제품중 과자류의 경우 묶음 판매를 하고 있는 8개중 3개
제품이,홈플러스의 경우 3개 중 3개 제품 모두가 낱개 포장 제품보다 g당 가격이 높게 나타났으며 메가
마트도 4개중 3개 품목에서 묶음 제품이 비쌌다.

송씨는 "묶음 판매 제품이 쌀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달리 일부제품에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면
서 "소비자의 인식을 뒤엎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용량과 가격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현명
한 소비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묶음 판매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편이나 일부 제품의 경우 별도의 포장이라든지
제품의 회전율에 따라 가격이 비싼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부산일보 정달식기
자 dosol@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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