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女子가 더 많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28 오후 1:25:00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달 1일 현재 4천8백20만명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35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 평균 가구원 수가 처음으로 3명 미만
으로 줄었고,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1~15일 실시한 ‘2005 인구
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여자가 더 많아=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4천7백25만명으로 5년 전보다 2.4% 늘어났다. 그러
나 조사에서 누락된 비율을 2%로 가정하면 실제 인구는 4천8백20만~4천8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
다.

남자는 5년 전보다 2.0% 늘어난 2천3백62만명, 여자는 2.9% 증가한 2천3백63만4천명으로 나타나 1970년
이후 처음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오갑원 통계청장은 “그동안 남아선호 때문에 전체적으로 남자가 많았지만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
데 여자의 평균수명이 남자보다 길어지면서 여자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중 심화=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2천2백74만명으로 5년 전보다 6.5% 늘었다. 전
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3%에서 48.1%로 커졌다. 서울인구의 비중은 2000년 21.4%에서 올해 20.7%로
작아진 반면 경기지역은 19.5%에서 22.0%로 커져 처음 역전됐다. 특별·광역시의 69개 자치구 가운데 인
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노원구(60만4천명)이며 가장 적은 곳은 부산시 강서구(4만7천명)였다. 시·군
·구 중에서 지난 5년간 가장 인구가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용인시로 30만3천명이 늘었다.

인구밀도는 ㎢당 474명으로 5년 전보다 10명 줄었다. 시·군·구 가운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
울 양천구(㎢당 2만7천2백34명)이며, 가장 낮은 곳은 강원 인제군(19명)이었다.

◇가구당 평균 2.9명=전국 가구수는 5년 전보다 11.1% 는 1천5백90만가구로, 평균 가구원수는 3.1명에
서 2.9명으로 줄었다. 경기(3.03명), 인천(2.99명), 대구(2.94명), 광주(2.98명) 등 수도권과 광역시는
비교적 평균가구원 수가 많은 편이지만 전남(2.63명), 경북(2.66명), 강원(2.69명) 등 농촌지역이 많은
곳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자 사는 사람(1인 가구)이 2000년 15.5%에서 올해 17%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이에 따라 평균 가구원 수가 처음 3명을 밑돌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수는 1천2백59만호로 5년 전보다 14.9% 늘었다. 아파트의 비율은 5년 전 47.7%에서 올해 52.5%로 올
라 처음 절반을 넘겼다.

〈박성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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