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웰빙으로 보내는 법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24 오전 10:50:00

[쿠키 사회]○…12월 말이 되면 달력도 정신없이 바빠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약속으로 빼곡하게 덮이
기 때문이다. 동창생 모임, 식도락 모임, 직장 동료와의 회식, 가족간의 만남 등 매일 굵직한 이벤트들
이 크리스마스 트리만큼 화려하다.

포털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전국의 직장인 1천236명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9%가 1∼5차례 송년회를 치른다고 답했다. 32.1%는 6∼10차례, 한 달 간 15회 이상 송년회를 치르는
이들도 2.7%가 있었다.

그러나 연말 술자리는 지갑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 ‘흥청망청’ 지갑을 쏙쏙 빠져 나가는 돈은 지나가
는 2005년을 다시 붙잡고 싶게 만든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쌓이는 피로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음날 아침 쓰린 속을 붙잡고 또 다시 ‘밤’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차라리 악몽에 가깝다. 약속이 대
부분 외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가족간의 정을 나눌 시간은 정작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한 해를 마감하며 만나야 할 사람, 정리해야 할 일들, 그리고 내년의 계획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분주해
지는 시간. 휴식과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웰빙 연말 계획’은 없을까?

종교에서 안식을 찾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새해, 산사에서 고요한 아침을…’이라는 제목으로 병술년 새해맞이 템플 스테
이를 운영한다. 참가 사찰은 모두 18곳. 구룡사, 내소사, 마곡사, 봉정사, 수덕사 등이다. 새벽 등반,
새해맞이 타종식, 떡국잔치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해남군에 위치한 미황사에서는 31일부터 2006년 1월 1일까지 이어지는 ‘해넘이 해맞이 템플 스테이’
를 실시한다. 2만원을 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저녁예불, 새벽예불, 참선, 재야의 종 타종 등 프로그램
이 마련돼 있다.

지리산 화엄사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산사체험’을 30일부터 2박3일간 실시한다. 명상을 위한 참선
체험, 천은사 상선암 순례, 노고단 해맞이 등 프로그램이 특별한 2006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스마스, 연말을 교회에서 보내는 가정도 많다. 광주 제일교회(담임목사 백경홍)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연주할 예정. 욕망을 좇아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의미있는 울림
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웰빙 여행’ 떠날까>/b>

특급 호텔들도 연말 특수를 겨냥,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을 마련한다. 그러나 틀에 박힌 듯한 연말 분위
기, 어딜가나 북적이는 사람들로 피로만 쌓인다면 이것 또한 문제다. ‘맞춤형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회사원 김다연씨는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초가집 마을을 다녀온 후 향토적 분위기에 반
하고 말았다. 옛 시골집을 개조한 초가와 황토 토굴, 원두막 등 10여 채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김씨는 아이들과 맷돌, 베틀, 풍로 등을 체험했고 마당에서 모닥불을 직접 피워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연
말을 보냈다.

이밖에 천성산 미타암은 ‘우담바라’를 볼 수 있어 유명해졌다. 계곡을 옆에 끼고 황토집과 8채의 오두
막이 나무들에 둘러싸여 속세를 잠시나마 벗어나 쉴 수 있다. 산채정식, 잎새정식 등 채식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인근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광주일보 서민정기자 viol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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