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캘린더]혹사당한 발에게 휴가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07 오후 5:59:00



족욕은 우선 하루종일 움직이고 혹사당한 발에 아늑하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뻐근하고 피곤
한 발을 시원하게 풀어줄 뿐 아니라 청결을 유지해 발이 건강하게 보인다. 특히 족욕을 하면 발끝에 모
여 있던 혈액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아프고 불편한 곳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쉴 새 없이 부지런하게 움직
이는 소중한 발을 위한 작은 시작, 족욕을 하자.

#하이힐에 지친 여성의 발

많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은 여성의 발 건강을 악화시키는 최대 주범이다. 굽의 높이가 3㎝를 넘
는 신발을 오래 신고 활동하면 상당한 압력이 발가락에 가해진다. 걸을 때마다 균형을 잡기 위해 온몸
의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에 허리와 어깨·뒷목이 피곤해지며,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자세도 비뚤어진
다. 족욕은 하이힐에 지친 여성의 발에 딱 맞는 피로회복법이다. 38~40도의 따뜻한 물에 발목까지 담그
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쫙 폈다 오므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촉촉하게 땀이 배는 20분 정도가 적당.
발이 심하게 붓고 뻐근할 때는 42~45도의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많이 걷는 발

걸어다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오후가 되면 발과 다리에 피로가 몰리면서 심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느
끼기도 한다. 발에는 수많은 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발이 아프고 불편하면 당연히 온몸의 피로도
가 심해진다. 또한 장시간 신발을 신고 생활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발에 땀이 차고 무좀이 생길 수
도 있다.

발이 피곤할 때는 잘 씻기만 해도 시원하고 편해진다. 적절한 온도의 물은 발의 혈관을 서서히 확장시
켜 발끝에 몰려 있던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면서 발의 부기도 빼준다. 38~40도의 물에 20분 정도 담
그면 적당하지만 발 전체가 심하게 화끈거리고 뻐근할 때는 42~45도의 뜨거운 물을 이용한다. 또 1주일
에 2~3회는 냉온 반복 족욕을 하면 말초혈관이 자극 받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순환이 빨라지
고 뻐근했던 발의 통증이 금세 가라앉는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한 발

사람이 몇 시간 계속 서 있게 되면 일반적으로 10%가량 발이 붓는다. 거기에 종일 서 있으면 극도의 피
로감이 몰려들고 발 다리는 천근만근 무겁고 뻣뻣해진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발뒤꿈치
의 통증은 심해진다. 이때는 이마와 겨드랑이에 촉촉하게 땀이 날 정도로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
에는 발을 튼튼하게 하는 냉온 반복족욕을, 오후에는 피로를 풀어주는 고온 족욕이 좋다. 반복족욕은
42~45도의 뜨거운 물과 15~18도의 찬물을 준비해 번갈아가며 한다. 바쁜 아침에는 더운물에 5분, 찬물
에 1분 정도씩 2~3회 반복한다. 반드시 찬물에서 끝낸다. 발뒤꿈치가 심하게 뻐근할 땐 족욕 후 얼음찜
질을 한다.

#차고 저린 발

신체의 일부분이 차고 시린 냉증은 말초혈관까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체온이 불균형한 상태에
서 일어난다. 족욕을 통해 말초혈관을 자극하면 만성적인 냉증을 치료할 수 있다. 발의 냉증을 없애려
면 하루에 2회 이상 족욕을 함으로써 발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침에는 40도 전후의 물로 15분 정
도, 저녁에는 1주일에 2~3회 냉온 반복 족욕을 한다. 42~45도의 더운물과 18도 정도의 찬물을 준비해 더
운물에서 10분, 찬물에서 1분씩 3회 반복한다. 찬물에서 끝낸다.

#땀이 많고 냄새나는 발

유난히 땀이 많은 발은 항상 축축해 불쾌감을 유발하고 심한 냄새를 풍기기 쉽다. 특히 낮 시간 동안 신
발 속에 갇혀 있으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발가락 사이에 땀이 고이면서 세균이 번식하는 최적의 조건
이 형성된다. 먼저 녹차나 홍차를 우려내 38~40도의 물에 섞고 발목까지 담근다. 녹차는 발냄새를 없애
고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홍차는 땀과 수분을 흡수하는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냄새 제거에 좋다. 레몬 한 개를 썰어 띄워도 효
과적이다. 미지근한 물에 두 발을 헹궈 물기를 꼼꼼히 제거한 후 헤어드라이어로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
히 말린다. 파우더를 바르고 양말을 신는다.

#열이 많은 발

발에 열이 많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기혈순환이 잘 안 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발에 열이 잘 난다. 이때 족욕을 하면 발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식초나
소금을 섞은 물에 20분간 족욕을 한다. 42~45도의 더운물과 15~18도의 찬물을 준비해 더운물 5분, 찬물
1분의 비율로 2~3회 한 후 찬물로 마무리한다.

#티눈·굳은살이 많은 발

매일 족욕을 통해 발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를 풀어주면 티눈과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특정 부위를 짓누르는 압박으로 피곤했던 발의 통증을 가라앉히고 묵은 각질을 제거하
기도 훨씬 쉬워진다. 레몬 한 조각을 썰어 물에 띄운 뒤, 발목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족욕이 끝나
면 보습크림을 바르고 랩으로 감싸거나 스팀타월을 대는 것도 좋다.


〈정리 김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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