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자선단체 자원봉사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07 오후 5:29:00
서울 용산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구걸을 시키며 생활보조비까지 가로채 온 김모씨(26)에 대해 구속영장
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역 부근을 배회하고 있는 박 모 군(16)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자신의 집
으로 데려온 뒤 지하철에서 앵벌이를 강요해 지금까지 85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박 군의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점을 노려 박 군을 생활보호대상자로 신청한 뒤 구청에서 매
월 입금한 기초생활급여 170여만원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박 군이 매일 10만원을 벌어오지 못하면 야구 방망이 등으로 때려 계속 구걸을 강
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그동안 쪽방 거주자인 자신에게 도움을 줘온 자선단체를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부탁해
한달전부터 음식나르기 등의 일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군은 현재 인천에서 건축일을 배우며 자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사회부 도성해 기자 holysea6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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