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췌장서 소도세포분리 이식술 국내 성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뇌사자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소도(小島)세포만 분리해 이식하는 동종(同種)췌장소도 이식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췌장소도이식술은 까다로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어 왔고, 지금까지 등장한 장기 단위의 이식이 아닌 세포 단위의 첨단이식술이다. 최근 국내 의료계에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췌장소도이식술에 대해 알아본다. ◇ 이식술 방법 뇌사자의 췌장에서 소도세포만 떼어내 3일간 세포배양기에서 무균상태로 배양한 뒤, 이식할 환자의 복부를 1㎝ 가량 절개 후 가느다란 복강경을 통해 배양된 소도세포를 간에 넣어준다. 시술 후 2∼3일 후면 혈당이 정상수치를 찾으며, 대개 1주일 가량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 대상 환자 어떠한 약물로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심한 당뇨환자가 치료대상이다. ▶ 제1형(인슐린 의존형) 당뇨환자로, 당뇨합병증으로 콩팥이 손상되어 콩팥이식을 방아야 할 경우 ▶ 만성췌장염이나 사고로 췌장 전체를 제거해야할 경우 ▶ 극심한 혈당 변화(고혈당과 저혈당의 반복)로 정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증 당뇨환자 ◇ 장점 중증 당뇨의 경우 췌장이식술이 지금까지 해온 방법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중앙병원 등에서 10여건 이상 시술되어 왔다. 그러나 장기를 통째로 옮기는 췌장이식술은 장기의 부피가 커 수술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성공률이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췌장소도 이식술은 간편하고, 환자의 부담이 적다. 소도는 부피가 췌장의 1%(1g)에 불과해, 대수술인 췌장이식술에 비해 복강경을 통해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 시술 후 30∼40%가 인슐린 주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고, 70∼80%가 평소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 환자의 1년 생존율도 90% 이상이다. ◇ 주의사항 적용대상에 제한적이다.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인슐린 비의존형) 당뇨환자에겐 이 방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뇌사자가 췌장을 기증해야 소도세포를 얻을 수 있으므로, 다른 이식술과 마찬가지로 장기가 절대 부족한 것도 문제다. 현재 돼지의 췌장에서 소도세포를 골라내 이식하는 이종(異種)췌장소도이식술이 연구중이나,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려면 수 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식 후 거부반응을 피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장시간 써야하므로 간염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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