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2.3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현대인들은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살기'를 더 바란다. 건강을 잃은 환자들은 '사는게 고통'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평균수명'이 아닌 '건강수명'은 많은 관심을 끈다. 건강수명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활동장애 기간을 뺀 것이다. 따라서 건강수명이 곧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수인 셈이다. 건강수명은 '오래 사는' 것 이상으로 '사람답게 건강하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WHO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건강수명의 62.3세로, 세계 191개국 중 81위로 중국과 같다. 1위는 일본(74.5세), 2위 호주(73.2세), 3위 프랑스(73.1세) 등의 순이었다. 99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4.3세(남자67.7세, 여자 75.7세)였다. 그런데 건강수명이 62.3세라면 한국인들은 무려 일생의 12년 동안이나 질병 및 부상 등으로 인한 고통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국내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자 50.7세, 여자 49.9세에 불과하다. 남자의 일생의 약 4분의 1, 여자는 일생의 3분의 1을 어떤 형태로든 고통이나 불편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특히 누워있거나 남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할 정도로 중병에 걸려 사는 기간만 해도 남자는 3년, 여자는 5.1년이나 된다. 건강치 못한 상태가 3분의 1씩이나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건강수명이 74.5세로 세계 1위를 기록한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80.9세로 평균 장애기간이 6.4년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일본사람들에 비해 6.6세가 짧은데 비해, 건강수명은 무려 12.2세나 짧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건강이 신체적·정신적 문제라는 점을 보면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염성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매우 높고, 고혈압 등의 성인병 발생률도 높다. 발생률이 세계 최고라는 교통사고는 물론이며, 폭발사고·붕괴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건강 상태의 12년은 오히려 짧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가 특히 많은 사회가 바로 우리사회다. 만연된 부정부패, 사회지도층 인사의 도덕적 해이, 환경오염 등에 따른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또 허구헌날 도로를 파헤치는 각종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과 출·퇴근 스트레스 등이 모두가 한국인의 건강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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