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정성진 기자]
산에서든 도심에서든 갑자기 수백㎏짜리 멧돼지를 만나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흥분
하지 않고 대응하면 충분히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대응 요령은 “소리치거나 움직이지 말고 멧돼지를 쳐다보라”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김원
명 박사는 “멧돼지는 후각이 엄청나게 발달한 반면 시력은 굉장히 약하다”며 “소리를 치거나 움직이
면 오히려 멧돼지가 흥분해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등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을 숨길 수 있다면 더 좋다. 김 박사는 “산에서 멧돼지를 만나더라도 나무 뒤나 바위 뒤로 숨으면 멧
돼지는 사람을 찾아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 차를 타고 가다가 만났다면 차 안에 가만히 있으면 된다. 우산을 갖고 있다면 펴고 뒤에 숨는 것도
방법이다. 시력이 나쁜 멧돼지가 바위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성진기자 [ sj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