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과 수성은 별개" - 고성장 미국기업 창업주들, 전문경영인 적극영입 바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미국 기업의 창업주들이 전문경영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에 이어 스트브 발머가 최고경영자가 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역시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에 이어 오린 스미스가 최고경영자가 된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등이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영입기업으로 꼽힌다. 또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과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업체 인포스페이스도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이들 창업주의 공통점은 회사 경영을 자신과 비슷한 비전을 가진 신뢰할 수 잇는 최고경영자에게 넘기고 자신들은 기업의 미래 비전을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책임자라는 직책을 맡았다. 게이츠는 2년 전부터 대학 친구이자 20년간 MS에서 함께 일해온 발머에게 자신의 임무를 넘기는 작업을 해왔으며 자신은 현재 윈도 운영체제(OS)를 PC이외의 다른 장비에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앤더슨경영대학원의 새뮤얼 쿨버트 교수는 서로 절친한 친구인 게이츠와 발머와는 달리 새로 영입된 최고경영자들은 창업주와 함께 일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창업주들은 회사경영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데 인색하다"며 "창업주에 이어 처음으로 영입된 최고경영자가 외부 인사일 때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 때문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최고경영자로 임명하는 시점을 전후해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르곤 한다. 1987년 점포가 6개에 불과하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2천8백개 이상으로 확장시킨 하워드 슐츠는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오린 스미스를 최고경영자로 임명하면서 자신은 세계경영 전략 책임자를 맡았다. 인터넷 서점은 아마존닷컴의 창업주 제프 베조스도 아직 최고경영자직을 넘기지는 않았지만 가정용품 생산업체 블랙 앤드 데커의 이사 출신인 조 갈리를 사장 겸 최고업무책임자로 임명, 전문경영인 영입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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