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이후 집계…잠자는 포인트 많아::)지난 2002년부터 올 6월까지 회원이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신용 카드 포인트가 총 1049억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1점당 현금 1원과 같은 가치를 지닌 만큼 1049억원이 허공에 날아간 셈이다. 또 6월 말 현재 6개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포인트 규모 역시 7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카드사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남경필(한나라당·경기 수원 팔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LG·현대·비씨· 신한·롯데카드 등 전업계 6개 카드사에 쌓인 신용카드 포인트는 지난 6월말 현 재 모두 7015억1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카드사의 포인트 잔액은 2002년말 4301억7800만원에 서 2003년말 7098억900만원, 2004년말 6998억7400만원으로 상승세다. 특히 올 6월말 잔액은 2년6개월만 에 63%(2713억3200만원) 늘어나는 등 급격한 신장세여서 올 연말에는 최고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 으 로 보인다.
그러나 잔액 신장과 함께 포인트 소멸액 역시 급증하고 있다. 만 5년동안 사용하지 않아 자동소멸된 포 인트는 2002년부터 올 6월말까지 모두 1049억9300만원. 2002년 연간 78억6000만원에 불과 했던 소멸액 은 2003년 208억5000만원, 2004년 392억1900만원, 올들어 6월말까지 370억6400만원으로 급격히 늘고 있 다. 회원이 방치하고 있는 ‘휴면 포인트’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 카드사별로 보면 6월말 현재 삼성카드가 잔액(2107억원)과 소멸액(188억원) 모두 가장 많았고, 뒤이 어 비씨카드(잔액 2024억200만원), LG카드(잔액 1895억7900만원) 순이었다. 특히 최근 공 격경영에 나 선 현대카드는 잔액이 2002년 91억3700만원에서 지난 6월말에는 496억800만원으로 440% 이상 급증했고, 신한·롯데카드의 경우에는 잔액이 각각 307억2700만원, 184억9400만원으로 적은 편이었다.
이와함께 신규로 적립된 포인트는 올들어 6월말까지 1394억9200 만원으로, 지난 3년반 동안 총 1조490억 4000만원이 새로 쌓였다.
반면 사용액은 지난 3년반 동안 신규적립액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5620억5200만원이었다.
남 의원은 “휴면 포인트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기부 등 건전한 방향으로 포인트 사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카드업 계가 올 상반기 1조3000여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이어서 과도한 포인트 규모가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보영기자 boyoung22@munhwa.com
◈신용카드 포인트=현재 카드사들은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2~0.
5%를 포인트 1점으로 환산해 적립해주며, 비용은 카드사와 가맹 점이 일정비율로 나눠 부담한다. 카드사 는 포인트를 회원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일에 대비,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라 적립액의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놓고 있다. 단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소멸돼 카드사의 특별이 익으로 환입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