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음식 과식말고 조금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9-16 오전 9:52:00
[매일경제신문]
추석 명절만 지나면 몸무게가 늘었다고 울상인 사람이 많다. 명절 때 고지방ㆍ
고칼로식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름에 지지고 튀긴 음식이 아니
면 고기류나 단 음식들이기도 하다.

풍성한 추석 음식은 마치 달콤한 유혹과 같아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지만 몇가
지 원칙과 조리법을 지켜준다면 "많이 먹었다"며 후회에 빠지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과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무리 저칼로식에 지방을 뺐다고 해도 과식
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적절한 음식량이 저칼로리식의 제1원칙이다. 이를
위해 어렵겠지만 고기보다는 채식을 우선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과일의 당질도 조심해야 한다. 과일에는 당분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
지 않는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과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은 주스보다는 생과일채로
먹는 게 혈당조절에 좋다.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
어 단맛을 내고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식용유를 사용하는 대신 조림이나 찜 요리법을 적극 활용하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식용유를 쓰더라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식용유를 넣어야 하는
소스 대신 간장소스나 식초 소스를 이용해 기름기를 최대한 줄인다.

갈비는 조리하기 전에 기름을 반드시 없앤 뒤 살코기만으로 요리한다.

음식을 볶을 땐 센 불로 단시간에 볶아 기름이 덜 흡수되도록 한다. 육류나 채
소는 미리 살짝 데쳐서 볶으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딱딱한 것부터 먼저 볶고, 볶는 도중에 기름이 없을 때는 물을 조금 넣어 볶는
다.

부침개를 요리할 때는 직접 기름을 두르지 말고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다음
식물성 기름을 묻힌 종이로 한번 살짝 닦아 내면 기름을 줄일 수 있다.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튀기는 게 달궈지지 않는 상태에서보다 튀김의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튀긴 후 소쿠리에 냅킨을 깔아 음식에 배인 기름을 빼는 것도 작은 지혜다.

식사를 할 때는 가족이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고 다양한 나물이나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술을 억지로 권하지 말아야 하며 공복 때 음주는 삼가야 한다. 가급적 술은 섞
어 마시지 않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여러 술을 섞어 마시게 된다면 약한 술
부터 시작해 독한 술로 옮겨 마시는 게 좋겠다.

너무 많은 음식이나 술을 마시고 복통이나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발
생한 경우에는 일단 한끼 정도 굶는 게 좋다.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으
로 속을 달랜 뒤 죽,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다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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