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족들아, 엉덩이를 괴롭혀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8-11 오전 9:29:00
"오래 앉아 있는 남성 사무직 근로자는 비만 위험이 높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예방의학저널’ 8월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가 실렸다.

호주 퀸즐랜드대의 케리 머머리 박사팀이 정규 근로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앉아서 근무하
는 시간이 하루 6시간 이상인 남성은 45분 이하인 남성에 비해 과체중 또는 비만일 가능성이 2배 높았
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는 오래 앉아 있는 것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낮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몸매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 여성은 남성과 달리 직장인보다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는 전업주부의 비만 위험이 높
다.

# 내근 오래 할수록 복부비만, “커피를 끊어라”


무엇보다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살이 찐다. 몸무게 75kg인 남성의 활동량에 따른 칼로리 소모량을
조사한 외국의 한 연구결과를 보자.

수영할 때 1시간에 약 396Cal, 걷기를 할 때 202Cal 정도가 소모된다.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어도 약 37Cal가 소모된다. 그러나 의자에 앉아 있다면 21.5Cal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안락의자에
앉아 있다면 소모열량은 2.9Cal로 뚝 떨어진다.

내근을 오래 한 남성 근로자일수록 복부비만이 많다. 활동량 부족으로 과잉 에너지가 쌓이는 탓도 있지
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일부 호르몬이 뱃살을 두툼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바로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방을 배에 저장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게다가 앉은 자세가 복강을 넓혀 배에 지
방을 더 잘 쌓이게 만든다.


앉아 있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또 있다. 우선 초콜릿, 사탕, 과자 등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된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이 역시 비만의 원인이다. 보통 자동판매기나 믹스 형태의 커피는 한 잔에
50Cal. 하루 5잔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1년에 12kg의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안락한 의자를 버려라 의자부터 바꾸자. 안락한 의자일수록 비만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척추 건강에
도 좋지 않다. 대체로 등받이가 높고 바닥이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게 좋다.

한 시간에 5분 정도는 반드시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자. 온몸이 뻐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쭉쭉 뻗어 주
는 게 좋다. 귀찮더라도 옆 부서의 동료와 메신저로 대화하지 말고 직접 걸어가서 말을 걸자. 또 복사
는 직접 하면서 움직여야 할 ‘핑계’를 만들고 2, 3개 층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게 좋
다.

틈틈이 물 또는 열량이 매우 적은 녹차를 마시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커피를 마신다면 블랙이나 원두커피를 고르도록 하자. 이런 커피의 열량은 10Cal 정도이지만 카페인 성
분이 에너지를 빼앗는 효과가 있어 체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직장에서 다 못 쓴 열량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써 버리자. 한두 정거장은 걸어가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록 한다. 만보계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많이 걸었다 해서 심폐기능이 개선되지는 않지만 에너
지 소비 효과는 있다. 무엇보다 만보계에 찍힌 수치는 살을 빼야겠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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