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노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노인 교양강좌가 높은 인기
를 끌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노인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은빛 교양강좌’를 마
련,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마을 순회 강좌를 가졌다.

금마면 월암리 농촌 건강장수마을을 시작으로 각 마을에서 열린 은빛 교양강좌에서는 활기차고 아름다
운 노년 설계 방법과 건강관리 요령, 소득관리 방안 등에 대한 주제 강연으로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었
다.

또 이웃간의 정 나누기, 집에서 손쉽게 만들고 가꿀 수 있는 인삼팬더 화분 만들기 실습, 건강생활체조
등 다채로운 교육이 이루어져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어울 마당에서는 평소 갈고 닦은 농촌노인들의 사물놀이 실력이 신명나게 펼쳐졌으며 마을 생활개
선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상차림으로 주민 모두가 즐거운 한때가 되기도 했다.

오수옥 마을 노인회장(77)은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는 농촌 노인들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준 교
양강좌였다”며 “노인들이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같은 강좌가 꾸준히 열렸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노인들의 알찬 노년생활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洪城=李錫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