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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브랜드들이 초기 과다 투자에 의한 경영수지 악화, 고가격, 서비스 부 실 등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 영업 스타일로 현지화에 실패, 속속 사업을 접고 있다. 중국, 인도 시장 에 밀려 매력을 상실한 한국시장에 해외 프랜차이즈들이 직영형태가 아닌 리스크가 적은 조인트벤처 형 식으로 들어오면서 전력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내 사업 접는 해외프랜차이즈=지난 94 년 국내에 진출한 미국의 세계적 레스토랑체인 `데니스`는 2년 3개월만에 철수했다. 가격 파괴형 레스토 랑을 고급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키는 데만 급급하고, 압구정 등 3개 점포에 100억원이라는 과다투자로 경영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내 1, 2위를 다투는 스테이크 전문점 `판다로사`는 93년 강남 삼성동에 문을 연 이후 3개점포만 열고는 96년 신동방에 이어 CJ푸드빌에 차례로 인수돼 빕스로 상호가 변경됐다. 선 주문 계산 후 식사하 는 영업스타일이 한국에 맞지 않았고, 인수사인 신동방의 법정 관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생력을 상실 한 데다 시즐러, 빕스 같은 경쟁 업소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헐리우드 스타들이 설립한 `플래닛 헐리우드`는 97년 직영 한 개점만 열고 같은 해 문을 닫았다. 객단 가 2만5천원이라는 고가격에 비해 맛과 서비스가 부실, 초기 과다투자, 주차시설 불편, 낮은 집객력 등 이 이유였다.
브랜드가 알려졌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속빈 강정에 불과한 해외 프랜차이즈들도 많다.
일례로 파파이스는 지난 달 값비싼 로얄티에 따른 경영 어려움으로 가맹점주들이 농성에 돌입, 대표 가 교체됐으며 잘나간다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각종 할인 제휴 등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매력 없어진 한국 시장, 본사 전력투구 안한다=해외프랜차이즈들이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해외 본사가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인도 시장이 부각되면서 한국은 테스트배드로서의 매력도 상실했으며, 국내 기업들이 조인트벤 처 형식으로 갖고 들어오지 않는 한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본사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끌어들여야 들어오 며, 자신들이 직접 투자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오픈한 해외 프랜차이즈들의 대부분은 국내기업과의 합자 형태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장재남 원장은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해외 프랜차이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 으며, 보통 직영점들이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며 창업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 누구 나 와서 사업을 할 수 있어 선투자보다 로얄티가 먼저나가므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 다.
한편 해외 프랜차이즈의 국내 도입은 국내 시장 잠식이란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가맹구조 등 검증된 선진 시스템을 갖고 들어와 국내 기업에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해외프랜차이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와 실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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