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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2005-06-05 17:41]
한국인 4명 중 1명은 전씨처럼 △유행에 민감하고 △마음에 드는 옷은 무슨 일 이 있어도 구입하며 △화 려하고 섹시한 이미지,유명 상표를 중시하는 '패션 얼 리어댑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13세 이상 성인 1400명(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패션 라이 프 스타일을 조사 한 '2005년 대한민국 소비자 감성 세분화' 보고서에서 5일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패션 감성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눠 조사한 결과 활동 적인 이미지를 좋아하 는 '액티브형'이 전체의 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난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지형'(27.7%) △모든 패션에 호의적인 '얼 리어댑터형'(25.4%) △ 패션에 대해 전혀 관심 없는 '무관심형'(17.5%)의 순이었 다.
연구소측은 "네 가지 패션 유형 중 '얼리어댑터형'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미국 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 저스가 저서 '혁신의 확산'에서 '얼리어댑터'(신제품이 출시됐을 때 다른 사람보다 먼저 구입해 쓰는 오 피니언 리더) 비율을 13.5%로 구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패션 얼리어댑터 비율은 매우 높은 수 준"이 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현상은 '꽃미남''메트로섹슈얼' 등의 트렌드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전통 적으로 패션에 무관심 한 것으로 여겨졌던 남성들의 감성 지수가 급속도로 높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인의 패션 감성 유형은 성별로 차이가 컸다.
남성의 경우 55.0%가 남자답고 활동적이며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액티브형 '이었다.
20대 후반의 개성 강한 'N세대'와 편안하고 지적인 40대 초반 직장인이 주로 여 기에 속했다.
반면 여성들은 무난하면서도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좋아하는 '이지형'이 37.9%로 가장 많았다.
20∼30대 학생 및 직장여성 상당수와 40대 알뜰 주부들이 이에 속했다.
얼리어댑터는 남성의 14.3%,여성의 30.8%가 해당됐다.
남성의 경우 20~30대 후반의 사무 기술직과 월 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의 40∼ 50대 중년 신사가,여성 은 서울에 거주하며 월 평균 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2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40대 '유한마담' 등이 주 계층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패션은 이제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패션 시장에서 소외돼 있었던 남성 소 비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감성 마케팅이 요 구된다"고 밝혔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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