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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5-06-01 20:21] 물길 점검을 계기로 청계천에 어떻게 물을 공급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청계천 복원 이후의 도 심 대기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루 12만t 흘러=청계천은 원래 마른 하천이었다. 여름 장마철에만 물이 흘렀다. 복원되는 청계천에 1 년 내내 물이 흐르게 하려면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청계천에 하루 12만t의 물을 흘려보내 마르지 않도록 할 작정이다. 용수 공급 방법은 두가지 다. 한강에서 9만8천t의 물을 끌어올리고 나머지는 도심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 2만2천t 등으로 충 당한다.
한강물은 잠실대교 인근 자양취수장에서 퍼올린 다음 6㎞의 관로를 따라 뚝도정수장으로 보낸 뒤 정수· 소독 등 여과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다시 청계천 둔치를 따라 매설돼 있는 11㎞의 관로 (직경 90~110㎝)를 통해 청계광장·삼각동·동대문·성북천 하류 등 4곳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청계천 에 물이 투입되는 방식은 폭포·분수·벽천 등 다양하다.
지하철역 지하수는 광화문역·경복궁역·을지로4가역 등 13곳에서 나온다. 예전에는 하수관로를 통해 버 려졌다. 청계천의 평균 수심은 40㎝ 정도로 유지된다.
◇주변 온도 떨어져=일년 내내 청계천에 물이 흐르게 되면 대기환경에도 변화가 온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청계천 복원 전·후의 대기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이후 도심지역의 온도가 최대 0.8도 내려간다. 구간별 온도변화에서는 광교 부근 상류쪽은 여름철 낮 12시 평 균 온도가 24.2도에서 23.8도로 낮아지는 등 0.4도 내려가고 신답철교 부근 하류쪽은 0.6도 떨어지는 등 하류의 온도저감 효과가 더 컸다. 특히 청계9가 교차로~신답철교 구간은 지점에 따라 최고 0.8도 낮 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구간의 하루 중 온도는 낮 12시 0.5도, 오후 2시 0.6도, 오후 4시 0.4도 등 이 떨어져 도시열섬 냉각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청계고가도로가 철거된 이후 청계천 주변의 평균풍속은 다소 느려지고, 바람의 흐름은 왜곡없이 일정 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환경변화는 종국적으로 도심에 사는 사람의 심성마저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학자들은 예측한다.
복원 이후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도 감소한다. 시정연은 복원 이후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줄어들면서 도 심지역에서 하루 1천4백67만원, 연간 53억5천6백만원의 사회적 편익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안홍욱기자 a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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