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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집이 가족 건강을 위협한다. 새집에 들어가기가 두려워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 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헌집이 새집보다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새집증후군´, ´헌집증후군´ 등 신종 용어 도 이제 낯설지 않다. 지난달 28일 한국건강주택협회 주최로 열린 ´거주자의 건강을 위한 건강 주택 세 미나´에선 ´병든 집´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처방이 제시됐다.
(1) 거실에서 카펫을 치우자
지난 1월 병원을 찾은 50대 남자는 2~3개월 기침이 계속돼 약을 복용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윤방부 교수(한국건강주택협회 회장)는 "거실의 오래된 카펫을 치우고, 물걸레질 로 먼지를 제거하라"고 생활 처방을 내렸다. 의사의 지시는 적중했다. 약 없이도 기침이 멎은 것이다.
카펫엔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과 분비물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붙어 있다. 카펫과 중앙집중식 난방, 폐쇄된 가정에선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발생률이 두 배 높다는 일본의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 다.
☞ 카펫을 청소할 때는 테이프로 먼지.머리카락을 먼저 제거하고, 미리 소금을 뿌려둔 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효과적이다. 소금은 미세 오염물질을 흡착한다.
(2) 욕실에서 곰팡이를 몰아내자
다세대 주택 거주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스웨덴 연구팀의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실내에서 곰팡이 냄새 가 나거나, 욕실이 습한 가정, 그리고 창문이 항상 닫혀 있거나, 지난 5년간 누수가 있는 경우엔 ´주 택 증후군´발생 위험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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